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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샤를리송 못 참아!' 토트넘, 칼 빼들었다…바르셀로나 '제2의 메시' 임대 박차

기사입력 2023.08.30 17: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이적시장 막판 공격진 보강을 위해 한때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지목받았던 바르셀로나 초신성의 임대를 추진 중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현재 2024년 6월까지 안수 파티를 임대로 계약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와 접촉 중이다"라며 토트넘의 파티 영입 작업에 대해 보도했다. 

2002년생 공격수 파티는 라마시아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바르셀로나 1군 무대에 불과 16세의 나이로 데뷔했다. 그는 데뷔 시즌이었던 2019/20 시즌 당시 8골 1도움을 올렸다.

나이에 맞지 않는 골 결정력과 빠른 돌파 능력, 반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 등 여러 공격적인 강점을 가진 파티는 바르셀로나 팬들로부터 '포스트 메시'라는 평가를 들었고 메시 역시 파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각종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더욱 화제가 됐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로 대회 역대 최연소 득점을 기록했고, 라리가에서도 레반테를 상대로 최연소 멀티골을 작성했다.

다만 파티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는 2020/21 시즌과 2021/22 시즌 무릎 부상을 비롯한 연속된 대형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2022/23 시즌에 들어서야 리그에서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36경기에 출전했고 다시 7골 4도움을 기록해 경쟁력을 키웠다. 하지만 리그 선발 출전은 12경기에 그쳤고, 출전 시간은 1800분을 겨우 넘기며 입지는 여전히 줄어든 상황이다.

파티가 부진한 성장세를 보이는 동안 바르셀로나는 파블로 가비, 페드리 등의 성장과 하피냐, 페란 토레스 등의 영입으로 그가 출전할 수 있는 자리에 뛸 수 있는 선수들을 다수 확보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 위기에 몰린 바르셀로나는 파티를 매각하여 구단 재정을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파티를 데려온다면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좌측과 우측 모두 출전할 수 있는 파티는 손흥민과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백업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 부진한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손흥민이 원톱 자리에 출전한다면 좌측 윙어로 나서며 파티-손흥민-쿨루세브스키로 이어지는 스리톱을 기용할 수도 있기에 공격진에 깊이를 더해줄 수 있다. 

특히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30일 리그컵 풀럼 원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이날 골까지 넣은 히샤를리송을 향해 "볼을 자주 잃어버린다"며 공개적인 아쉬움을 드러내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곧장 파티 영입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의 파티 영입 가능성은 이미 최근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도 토트넘이 이적시장 막판까지 오른쪽 윙어 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후보 중 한 명으로 안수 파티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으며, 파티 이외에는 브레넌 존슨이 후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비교적 높은 이적료가 필요한 존슨 대신 파티를 임대로 영입해 활용할 계획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는 토트넘과 바르셀로나의 파티 임대 협상에 대해서는 "거래 조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토트넘이 파티의 급여를 100퍼센트 지급하길 원한다. 파티는 첼시에게도 기회를 제시했지만, 그들은 아직 접촉이 없다"라며 파티 임대 조건과 더불어 첼시는 파티 영입에 아직 큰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 마누엘 솔로몬 등 알짜배기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토트넘이 이적시장 막판 바르셀로나에서 촉망받던 파티까지 데려오며 이번 시즌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에 토트넘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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