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스널이 에밀 스미스 로우에 대한 첼시의 관심을 차단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에밀 스미스 로우에 대한 첼시의 접근을 거부했다. 아스널은 같은 지역 라이벌에게 선수를 판매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은 첼시의 관심을 차단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까지 공격수를 추가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아스널 소속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스미스 로우가 타깃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아스널은 첼시의 초기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첼시가 런던을 연고로하는 지역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은 "한 소식통에 의하면 현재 시장가치보다 높은 이적료의 제안이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 아스널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스미스 로우는 현재 아스널에서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 부상으로 힘든 1년을 보낸 후 1군에서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첼시가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3억5000만 파운드(약 584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이적시장에 투자했지만 공격에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고 판단, 스미스 로우에게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미스 로우 말고도 바르셀로나 듀오 하피냐, 페란 토레스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으나 우선순위는 스미스 로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 로우는 2000년생의 잉글랜드 윙어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빼고는 공격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멀티 자원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데뷔해 3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아스널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2018년 1군으로 승격했고, 그 시즌 전반기만 뛰고도 6경기 3골을 넣으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겨울 이적시장에는 라이프치히로 임대를 떠났다. 아스널은 스미스 로우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해 성장시키겠다는 의도였지만 스미스 로우는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하면서 시즌 총 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9/20시즌을 거쳐 2020/21시즌 잠재력이 폭발했다.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했고, 시즌 총 4골 7도움을 올리며 어린 나이에도 팀 내 최고 에이스로 떠올랐다.
2021/22시즌에는 부상 속에서도 37경기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역대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며 폼이 크게 떨어졌고, 14경기밖에 뛰지 못하면서 입지가 줄었다.
스미스 로우는 아스널에서 주전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공격진의 줄부상으로 대체자를 찾아야하는 첼시가 접근했고, 현재 대화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널이 첼시의 접근을 차단한 상황에서 스미스 로우가 라이벌 첼시로 떠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PA Wire, 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