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짠당포' 차지연이 뮤지컬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국민 배우 김미경, 차지연이 출연했다.
이날 차지연은 뮤지컬을 시작한 계기에 대한 물음에 "원래 가수가 꿈이었는데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보증금이 없어서 길바닥에 나앉을 처지였다. 무조건 돈을 벌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차지연은 "뮤지컬에서 수십 명의 사람들과 노래를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더라. 오디션을 봤는데 감사하게도 2006년 뮤지컬 '라이온 킹'에서 주인공을 맡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극단에 차용증을 쓰고 제 출연료를 가불받았다. 다음 작품을 할 때 갚고, 계속 갚아 나가면서 생활했다. 정말 생계를 위해 뮤지컬 배우를 시작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불러왔다.
그런가 하면 김미경은 후배들이 불러줬으면 하는 호칭에 대해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부담스럽다"며 "후배들이 저를 그냥 언니, 누나로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차지연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선생님'이라고 해서"라며 당황했다.
이를 들은 홍진경은 "그럼 차지연 씨는 나이가 어떻게 되시냐"고 물었다.
이에 차지연은 "저 82년생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노안이었다면서 "초등학교 졸업식 때 제 사진을 보고 '선생님이시냐'고 묻는 사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윤종신은 "원래 어렸을 때 노안인 사람이 나중에 동안이다. 저도 어릴 때부터 노안이었다"고 말했다.
홍진경이 "동갑 배우로는 누가 있냐"고 묻자 차지연은 손예진, 유인나 등을 이야기했다.
차지연은 "왜 웃음이 나오지. 말하다보니 분위기가 이상해진다"고 말했고 윤종신이 "노안인 사람 한 분만 있었으면"이라고 하자 "그렇다. 사실 제가 전지현 씨보다 동생이다. 노안 인정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