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오연수가 손지창의 잔소리에도 타격감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오연수와 손지창이 운전이몽을 보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연수는 손지창이 주말인데 뭘 할 거냐고 물어보자 "뭘 해야 돼? 집에 있으면 되지"라고 말했다. 집순이인 오연수는 바깥에 나가기 싫은 기색이었다.
오연수와 달리 밖돌이인 손지창은 영화를 보러 가자고 제안했다. 손지창은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을 보고 싶어 했다. 오연수는 '미션 임파서블' 얘기에 "내가 싫어하는 장르잖아"라고 말했다. 오연수는 뭔가 배우의 심리를 따라가면서 생각해 보는 장르의 영화가 좋다고 했다.
김태균은 "같이 봐주면 좋은데"라고 아쉬워 했다. 이에 손지창은 "저 혼자 봤다. '아바타'도. '슬램덩크'도 혼자 봤다"고 했다.
손지창은 오연수가 영화를 안 본다고 하자 바깥으로 나갔다. 오연수는 "좀 쉬어. 자꾸 '뭘 해야 하지?' 생각하지 마"라고 말했지만 손지창은 그대로 나가 버렸다.
오연수는 주특기인 멍을 때리면서 샐러드를 먹고 건강루틴 중 하나인 스도쿠를 하기 시작했다. 그때 손지창이 창고에 방치해뒀던 짐 박스를 5개나 가지고 돌아왔다. 손지창은 정리하는 게 쉬는 것이라면서 본격 정리에 돌입했다.
오연수는 정리에 열중한 손지창 옆에서 스크랩북을 봤다. 손지창 팬이 준 스크랩북이었다. 오연수는 스크랩북에 있는 과거 기사들을 보면서 손지창이 했던 말들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오연수는 호두, 잣, 아몬드,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를 소분해서 손지창을 위한 출장용 간식을 포장했다. 오연수는 견과류 간식에 "과자 먹지 마", "콜라 먹지 마"라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오연수는 정리하느라 힘들었을 손지창을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오연수는 손지창이 불안한 눈길로 쳐다보자 "내가 운전하는 거 싫어하는 거 아는데 내가 얼마나 안전운전하는데. 연애할 때 왜 면허 못 따게 했느냐. 싸돌아다닐까봐 그런 거지?"라고 물어봤다.
손지창은 오연수가 술을 마시니까 걱정되는 마음도 있어서 면허를 못 따게 한 것이라고 했다. 오연수는 "내가 무슨 20대 때 술을 마셨느냐. 결혼 전에는 안 마셨다"고 했다.
손지창은 오연수의 운전을 지켜보면서 계속 잔소리를 했지만 오연수는 평온하기만 했다. 손지창은 MC들이 타격감이 없는 것 같다고 하자 "자기 듣고 싶은 것만 들어서 그렇다"고 했다.
쇼핑몰에 도착한 손지창과 오연수는 한 시간 뒤에 만나기로 한 뒤 각자 쇼핑에 나섰다. 오연수는 꼼꼼하게 이것저것 체크하는 반면 스포츠 매장으로 향한 손지창은 대충 둘러보고 있었다. 둘은 서로 쳐다 보지 않는 노룩워킹을 선보이며 다시 만나 분식집으로 이동했다.
오연수는 손지창의 치팅데이를 위해 특별히 분식집을 허락한 것이었다. 손지창은 열심히 먹다가 오연수 눈치를 보며 순대를 맛소금에 찍어 먹으려고 했다. 오연수는 맛소금으로 향하는 손지창의 젓가락을 막아섰지만 콜라는 허락해줬다.
손지창은 콜라 하나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얼굴이었다. 오연수는 "몇 개월 동안 본 얼굴 중에 제일 행복한 얼굴이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