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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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나영석 40억 연봉…"MBC 호출, 흔들리지 말라고" [종합]

기사입력 2023.08.28 20:4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김태호 PD가 MBC 재직 시절을 회상하며 부사장에게 호출을 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27일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요정 캐릭터 만들어준 태호랑 간만에 떠드는 무도 이야기"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2021년 말 김태호 PD는 MBC를 퇴사 한 후 콘텐츠 제작사 테오(TEO)를 설립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태호는 MBC를 퇴사하기 전부터 여러 제의가 왔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부터 제의가 들어왔다. 한 번은 선배 PD님이 같이 가자고 해서 '무한도전' 대체할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닐 것 같다'(고 거절한 적이 있다) 선배가 '돈이 부족해서 그래? 1억 더 줄까?'라고 하더라"라고 일화를 전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나PD가 연봉이 얼마 받는지 기사가 났던 시기였다. 그날 기사를 본 후 부사장실에서 전화가 온 거다. '이따가 회사 앞이면 잠깐 들려라'라고 하더라. 

그런 상황이면 상상을 하게 되지 않냐. 상암동 가는 택시 안에서 (길이) 멀게 느껴졌다"며 연봉협상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나영석 PD는 당시 CJ 오너 일가인 이재현 회장보다도 높은 연봉 40억 대를 받는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PD는 "기사 봤냐고 하더라. 한참 정적이 흐르다가 '흔들리지 마'라고 하더라. 거기서 불만이라고 얘기한 것도 아닌데"라며 웃었다.



또 퇴사 당시를 회상하며 "퇴사하기 5개월 전에 얘기를 한 상황이다. 나쁜 감정으로 나온 회사가 아니고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회사다. 20년 다닌 회사인데 하루아침에 나올 수 없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MBC라는 인프라가 있었기에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를 제작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제 나름대로는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나오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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