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2년 넘게 진행 중인 슬럼프 고백을 한 그룹 악뮤(AKMU) 이수현이 오빠 이찬혁과 팬들의 뜨거운 지지 속 건강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4년 가요계 혜성 같이 등장한 악뮤의 '보컬 천재' 이수현은 특유의 청아하고 아름다운 음색과 해맑은 매력으로 많은 사랑받았다. 1999년생인 이수현은 10대 중반에 정식 데뷔, 어느새 데뷔 10년차의 베테랑 가수로서 성장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찬혁과 함께 '무해'하고 '청정' 매력의 듀오로 사랑받으며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악뮤. 최근 2년의 공백기를 깨고 신곡 '러브 리(Love Lee)'로 돌아온 악뮤에 대한 대중의 반응 역시 뜨겁다.
무엇보다 이번 컴백 활동에 나서며 슬럼프를 고백한 이수현을 향한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수현은 컴백 기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년 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잠깐 이야기한 적 있다. 아직까지 극복하고 있는 상태"라 밝혔던 바.
이수현은 지난 2021년 방송된 JTBC '독립만세'에 출연해 슬럼프를 고백해 많은 걱정을 자아냈다. 당시 이수현은 무기력증과 불면증 등을 토로하고, 슬럼프를 고백하며 "은퇴까지 고민했다"라 밝혀 팬들을 걱정케 했다.
다행히도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고 즐기는지 찾아 보고, 비슷한 시기에 슬럼프를 겪은 가수 아이유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 등 노력을 통해 조금씩 극복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개인 유튜브 콘텐츠 '선 넘는 인터뷰'를 통해 불법 촬영 피해를 고백하는가 하면, 폭식증이 있었다고도 밝혔다.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었던 것. 다행히 폭식증은 거의 다 고쳤으며 다른 취미 생활로 스트레스를 해소 중이라고 했다.
이와 같은 2년 여의 슬럼프 시기 속에서 이수현은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극복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왔다. 지금도 물론 현재 진행형이었지만, 이제 더 이상 혼자 힘들어하기 보다는 슬럼프를 마주한 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자존감을 높이는 법을 터득한 모습이었다.
그 과정에는 이찬혁의 도움이 컸다. "이수현의 슬럼프에 제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이찬혁은 악뮤로서 함께 만들어낼 수 있는 시너지를 고민하고, 대중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연구를 거듭했다. 그 결과 '러브 리'가 탄생했고, 이수현의 긍정적인 변화와 악뮤의 성공적인 컴백을 동시에 이뤄냈다.
두 사람은 전날 JTBC '뉴스룸'에도 출연해 현재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공감을 자아냈다. 이수현은 악뮤 히트곡 '200%'와 같은 감성이 나오지 않는 부분에 대해 걱정했지만, '러브 리'를 듣고 "안심했다"라 밝힐 만큼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음악의 즐거움을 느끼게 됐고, 슬럼프 역시도 건강하게 극복 중인 모습의 이수현. 그의 곁에는 이찬혁을 비롯해 한 마음으로 응원하는 팬들이 존재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음악으로 슬럼프를 극복해내려는 이수현 본인의 의지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방송 화면, 개인 채널, YG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