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청산규리?"…전여옥, 김윤아 '日 오염수 발언' 저격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일본 오염수 방류에 목소리를 낸 자우림 김윤아에 대한 정치권에서 저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김윤아는 'RIP 地球(지구)'라는 문구가 새겨진 사진을 올리며 "며칠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통해 김윤아는 지난 24일 시작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김윤아는 "블레이드러너+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윤아의 일침에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소신 발언이 멋있다는 이들과 유명인의 파급력을 무시하고 한 발언이 경솔했다는 지적으로 나뉘었다.

악플 세례가 이어지자 김윤아는 "우와아아!!! 말로만 듣던 그분들이 친히 댓글 달러 와 주시다니!! 직접 만나는 건 오랜만이에요?"라고 댓글을 남기며 맞섰다.

그런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25일 블로그를 통해 김윤아를 저격했다. 전 전 의원은 "김윤아 씨, 며칠 전부터 격분하시면 말이 안 됩니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때부터 지옥 불같이 분노했어야지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처리도 안된 오염수'가 방류됐어요. 이번은 '처리수'고요"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그는 김윤아가 2016년, 2019년 일본에서 음식을 먹는 영상을 게재하며 ​"지금이 지옥이라면 그때는 '지옥 그 잡채'였다고 볼수 있는 거죠?"라고 이야기했다.



전 전 의원은 "노래 가사는 '가슴'으로만 쓸 수도 있죠. 하지만 '후쿠시마'문제는 '머리'도 써서 sns를 올려야죠. '제 2의 문재인'이 목표인지? 아닌 '제2의 청산규리'가 롤 모델인지? 몹시 궁금하네요"라며 김규리를 언급했다.

김규리는 2008년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논란 당시 촛불집회에 참여해 "미국소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 넣겠다"라고 말하며 '청산규리'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전 전 의원은 25일 두 개의 게시글로 김윤아를 저격했고, 악플러들에게는 " 저는 끝까지 쓸 겁니다. 더 자주 더 많이 쓰고 유튜브 할 거고요. 그러니 여기 와서 분탕질 쳐봤자 제 '에너지'만 풀충전 시켜주는 겁니다. 당신들이 경험하고 많이 우습게 봤던 보수하고 저는 달라요. 여러가지로요"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윤아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