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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얇은 중원 뎁스' 맨시티, 황희찬 동료 MF 787억원 제안→거절…최후통첩 준비+이미 '개인 합의'

기사입력 2023.08.26 16: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이적시장 막바지에 다시 한번 선수 영입을 위한 베팅에 나선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시티가 울버햄프턴 미드필더 마테우스 누녜스 영입을 위해 마지막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는 "맨시티와 울버햄프턴이 누녜스 거래에 대해 직접 연락하고 있다. 그는 맨시티의 최우선 타깃이다"라며 "앞서 5500만유로(약 787억원)의 패키지 이적료 제안이 거절된 뒤, 새로운 제안이 제출될 예정이며 이는 맨시티의 마지막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녜스도 이적을 원한다. 맨시티는 항상 울버햄프턴과 지속적으로 대화해 왔다"라며 구단 간 합의만 마무리되면 이적 절차를 마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자는 앞서 24일에 "맨시티가 누녜스에 대해 첫 제안을 제출했다. 5000만유로(약 716억원)를 초과하는 기본 이적료에 보너스가 포함된 패키지 제안이다"라며 "누녜스는 이미 맨시티와 개인 조건에 합의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이를 거절했다. 울버햄프턴은 누녜스에게 최소 7000만유로(약 1002억원)에 근접하는 제안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맨시티가 향상된 제안을 준비하면서 위에 언급한 울버햄프턴의 요구 조건에 부합한다면, 누녜스는 맨시티로 갈 확률이 커진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총 3명을 영입했다. 마테오 코바치치, 요슈코 그바르디올, 그리고 제레미 도쿠다. 그바르디올과 도쿠는 센터백과 윙어이며 코바치치가 중앙 미드필더로 누녜스와 비슷한 포지션에 있다.

눈여겨볼 점은 코바치치의 나이다. 그는 이미 29세로 전성기를 지나고 있다. 그에게 맨시티는 2910만유로(약 416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하지만 21세인 그바르디올과 도쿠에게는 각각 9000만유로(약 1288억원), 6000만유로(약 859억원)를 지불했다. 아직 24세에 불과한 1998년생의 누녜스에게 7000만유로도 맨시티는 적정가로 보인다. 

다만 울버햄프턴은 본전을 찾으려는 계산으로 보인다.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출생인 그는 곧바로 포르투갈로 이주했고 에스토릴 프라이아를 거쳐 스포르팅에서 재능을 피웠다. 2020년 5월 성인팀에 승격한 그는 2021/22시즌까지 스포르팅 통산 101경기를 뛰며 8골 9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준수한 드리블 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격 전개에 능한 모습을 보인 누녜스는 울버햄프턴의 관심을 받았고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당시 누녜스의 이적료가 4500만유로(약 644억원)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4경기를 소화한 누녜스는 여전히 자신의 기량을 유지했고 새로 시작한 2023/24시즌도 활약을 이어갔다. 다만 2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맞대결에선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에버턴과의 3라운드 출전이 불가하다. 

누녜스가 맨시티에 합류할 경우 맨시티 중원은 더 단단하고 어려진다. 일카이 귄도안이 바르셀로나로 떠났지만, 베르나르두 실바(29)가 재계약을 맺었다. 현재 로드리(27), 코바치치(29)를 제외하면 칼빈 필립스(27)가 백업 자원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 그리고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치러야 하는 맨시티 입장에선 상당이 중원 뎁스가 얇은 셈이다. 

로드리와 3살 차이가 나는 누녜스의 합류는 중원 기동력을 높여줄 중요한 카드로 꼽힌다. 맨시티가 이적시장 마감을 일주일 가량 남겨둔 가운데 누녜스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Reuters,AP,EPA/연합뉴스, 트위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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