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디플러스 기아가 DRX를 가볍게 꺾고 한화생명이 기다리고 있는 최종전으로 향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패자조 DRX와의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디플러스 기아는 한화생명이 기다리고 있는 최종전으로 향해 4시드를 놓고 최종 승부를 벌이게 됐다.
1세트부터 디플러스 기아는 초반부터 몰아치면서 낙승을 거뒀다. 밴픽부터 디플러스 기아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알리스타, 마오카이 등 궁극기를 빼앗기 좋은 DRX의 조합을 상대로 사일러스를 선택하며 함박 미소를 지었다.
20분 만에 6000골드 이상 격차를 벌리면서 디플러스 기아의 승리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가볍게 '내셔 남작 버프'를 얻은 디플러스 기아는 전투 승리 후 24분 만에 적진에 진입하면서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도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디플러스 기아가 주도권을 쥐면서 오브젝트 독식 뒤 골드 격차를 빠르게 벌렸다. DRX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전투 승리를 도모했다. 16분 야심찬 이니시가 성공하면서 성장 차이를 거의 0으로 만들기도 했다.
팽팽해진 상황에서 DRX의 조급함이 결국 독이 됐다. 24분 '내셔 남작'을 사냥하던 DRX는 몰살당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스노우볼 탄력을 받게 된 디플러스 기아는 빠르게 DRX를 압박해 34분 만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3세트는 금일 경기에서 DRX의 흐름이 제일 좋았다. '페이트' 유수혁의 트리스타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어느정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판을 짰다. 디플러스 기아도 '쇼메이커' 허수의 제이스가 성장하면서 힘의 균형을 맞췄다.
24분 DRX는 '내셔 남작'을 사냥하다가 또 고꾸라졌다. 32분 탑 라인에서 에이스를 기록한 디플러스 기아는 한화생명이 기다리고 있는 최종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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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