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김지석이 김강훈을 언급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경이로운 소문의 K장인' 특집으로 꾸며져 김지석, 박미옥, 김민호, 송영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페셜 MC로는 개그우먼 신기루가 함께했다.
이날 김국진은 김지석에게 "드라마 '신병2'에서 성별을 초월한 케미를 선보였다고?"라고 물었고, 김지석은 "제가 항상 로맨틱 코미디 작품만 찍다가 남자들만 나오는 작품을 처음 찍어봤다. 여배우가 없는 현장이 생소했다. 남자만 15명있으니까 정말 군대처럼 일사분란하게 촬영을 진행했다"면서 웃었다.
이어 "의상도 군복이니 갈아입을 필요도 없었다. 그런데 여름에 군복입고 땀을 흘리니 쉰내가 엄청나게 났다. 남자 고등학교 체육시간 끝났을 때 교실에서 나던 그 냄새였다. 그래서 저라도 향기가 났으면 해서 향수를 뿌리고 갔다. 그랬더니 저만 향기가 나니까 너무 튀더라. 그래서 그냥 저도 같이 쉰내가 나기로 하고 이후로는 향수를 뿌리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세윤은 극중에서 중대장 역을 맡은 김지석에게 "촬영장에서 왕노릇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하던데?"라고 궁금해했고, 김지석은 "계급장이 주는 힘이 있더라. 그리고 제가 가장 선배이기도 했다. 그래서 다들 후배고 동생이라 잘해주고 싶었다.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갔는데, 다들 저를 다 중대장 대우를 하는거다. 그래서 동생들과 친해질 수가 없었다. 제가 가면 동생들이 다 사라지더라"면서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민호는 "'신병1' 때는 전부 또래였다. 그런데 '신병2'에서 갑자기 형님이 나타나신거다. 대본 리딩 할 때도 '신병1' 때는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였는데, 형님이 들어오시니까 다들 일어나서 인사를 드리고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김지석은 '동백꽃 필 무렵'에 함께 출연했던 김강훈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지석은 "그 작춤에서 김강훈 군과 부자(父子) 연기를 했다. 처음으로 아빠 연기를 하면서 강훈이랑 친해졌다"고 했다. 이어 "강훈 군이 저보다 28살이 어리다. 그런데 굉장히 성숙한 아이다. 연기도 마친가지다. 감정 연기를 완벽하게 해낸다. 저한테 리허설을 부탁하고, 제 연기를 지켜보면서 거기에 맞춰서 본인의 연기를 한다. 저보다 형 같고 선배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김지석은 "강훈이가 SNS에 생일 피드를 올렸길래, '나중에 19살 되면 형이 제일 먼저 술을 사줄게'라는 댓글을 달았었다. 그런데 그 댓글이 사라졌다. 그래서 제가 등록을 안할 줄 알고 '여자친구 생겨서 형한테 오면 밥 사줄게'라고 남겼더니 또 사라졌다. 알고보니 삭제를 한거다. 아직 어린데 술, 여자친구 이런 말을 쓴게 잘못이었다.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면 칼같이 삭제를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