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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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37세=40대 아냐, 섣부른 발언…'해방일지' 후 여유 생겨"

기사입력 2023.08.23 11:46 / 기사수정 2023.08.23 11:4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손석구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지큐 코리아에는 '손석구가 영상편지를 남긴 인물은? 40초 뒤에 공개됩니다...(D.P, 디피, 손석구, 나의 해방일지, 구씨)'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손석구는 '댄 앤 나우'(Then & Now)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과거 "서른일곱 살이니 사십 대라고 친다. 작년만 해도 작품이 끝나면 곧바로 다른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충전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손석구는 "내가 서른 일곱 살 때 내 스스로를 사십대라고 쳤다고 한다. 나는 내가 37세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뭐든 다하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건 좀 섣부른 발언이었다. 37세면 30대다. 40대가 아니다. 40대가 되면 서러운 면이 있다. 체력이 자꾸 떨어진다. 요즘에 나는 자기 전에 시계를 보고 몇 시에 잤다 체크한다. 중간에 깬 다음에 한두 시간이라도 더 자려고 한다. 자는 스킬이 는다"라고 덧붙였다.

'D.P2'에서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캐릭터는'이라는 질문에 과거 "...네?"라고 답했던 그는 "구자운. 악역이"이라며 때리는 시늉을 했다.



그런가 하면 과거 혼자 있을 때 "유튜브를 많이 본다. 먹방은 한때 많이 봤고 댄스 트레이너가 과거 댄스 가수들을 리뷰하는 채널을 즐겨 본다. 영화 평론, 농구, UFC 콘텐츠를 보거나 도올 김용옥 선생님을 좋아해 관련 영상을 찾아본다"라고 답했다.

현재는 "정말 많이 봤는데 요즘에는 하나만 본다. '셜록 현준'이라고 유현준 건축가가 하는 채널이 있다. 굉장히 유익하다. 정말 재밌게 보고 있고 출연도 하고 싶을 정도다. 드라마, 영화를 되게 좋아하시더라. 그런 이야기를 나눠봐도 재밌을 것 같다. 건축이나 도시계획이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다가 생겼다. 건축을 해나가는 과정이 콘텐츠 빌드업 단계와 비슷하다고 느낀다"라며 팬심을 보였다.

그는 "178cm 80kg이었다가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179cm가 됐다. 80kg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아직 그대로이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손석구는 "지금은 연극 하느라 살이 많이 빠졌다. 지인들이 관람하고 다 처음으로 하는 말씀이 '너 정말 힘들겠다'다. 나무 위 아래로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 하니 칼로리 소모가 많다. 건강은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손석구는 과거 인터뷰에서 "내가 캐릭터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캐릭터를 내게 맞춘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의 손석구는 "얘기를 하고 활자로 나오면 내가 이렇게 오글거리게 말했나 싶다"라며 쑥스러워했다.

또 "아마 40대의 연기는 이전과 많이 잘라질 수 있다고 본다.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손석구는 "똑같다. 그런데 지금 내 연기가 이전과 많이 달라졌느냐 하면 조금 더 여유는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나의 해방일지'를 찍고 나서 연기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마 여러분들은 못 느낄 거다. 나만 미세하게 느끼는 거다. 매일 거울을 보고 살면 나이 든지 모르지 않냐. 옛날 사진을 봐야 아는 것처럼 그렇지 않을까. 옛날보다 여유는 생긴 것 같다"라고 했다.

사진= 지큐 코리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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