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제이쓴이 준범과 함께 준범이 태어나는 순간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은 준범의 외할아버지와 의미 있는 만남을 갖는다.
최강창민과 소유진이 내레이터로 호흡을 맞추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는 ‘기억할게 이 여름날’ 편으로 꾸며진다.
이중 준범은 생후 62일에 ‘슈돌’에 첫 출연해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랜선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그러한 준범이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 호국원에 잠들어 계신 외할아버지와 첫 만남을 가진다.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빠 제이쓴은 준범과 함께 “귀하고 소중한 분을 만나러 간다”며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였던 준범의 외할아버지가 계신 충북 괴산 호국원으로 향한다.
준범의 외할아버지는 2018년 홍현희와 제이쓴이 결혼식을 올리고 불과 6개월 만에 ‘담도암’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선사한 바 있다. 이에 제이쓴은 준범의 첫돌을 맞아 그동안 준범이가 어려서 찾아 뵙지 못했던 장인어른의 납골당을 찾아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제이쓴은 새내기 사위 시절 장인어른과의 가슴 먹먹한 사연들을 허심탄회하게 밝힌다.
장인이 작고하기 전 그의 건강 이상을 제일 먼저 파악하고 병원으로 모신 이가 다름 아닌 제이쓴이었으며, 담도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할 당시에도 밤을 새우며 직접 간병을 하고 임종을 지켰던 일화를 꺼냈다.
나아가 제이쓴은 장인어른께 준범의 사진이 담긴 앨범을 보여드리며 “준범이 잘 태어나게 하고, 건강하게 지켜 주셔서 감사해요”라고 인사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그런가 하면 이날 준범은 아빠 제이쓴의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약 2시간이 걸리는 생애 첫 장거리 이동에도 떼를 쓰기는커녕 새근새근 잠이 들어 자동 미소를 자아낸다.
이에 제이쓴은 “언제 이렇게 커서 카시트에서 잠도 잘 자? 아빠가 조심히 운전할게”라며 흐뭇함과 감격을 동시에 표현한다.
준범은 외할아버지와 역사적인 첫 만남에 환한 미소를 터뜨린다. 준범은 자신의 성장 과정을 담은 앨범을 외할아버지에게 보여주고 싶은 듯 손으로 톡톡 치며 아빠 제이쓴을 재촉한다.
이에 어느덧 무럭무럭 자라 돌을 맞은 손자 준범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자를 미처 품어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외할아버지의 첫 만남이 보는 이의 먹먹함을 자아낸다.
사진=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