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타겟' 배우들이 직접 경험하거나 들은 중고 거래 에피소드를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타겟'(감독 박희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신혜선, 김성균, 이주영, 감독 박희곤이 참석했다.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신혜선 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
중고거래를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중고거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먼저 단 한번의 중고거래로 일상이 무너진 회사원 수현 역을 맡은 신혜선은 "조카가 7살이다 보니 아이 용품이 많이 필요해서 구매했던 것 같다. 애 엄마도 아닌데 조카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며 수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중고거래를 하면서 특별한 일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닌데 귀여운게 많다. 동네 지역에서 중고거래를 많이 하다보니 애기들끼리 아나바다처럼 돌아간다. 언니가 크면 동네의 다른 동생에게 넘어가고 책이 넘어오고 돌려쓰는 나눠쓰는 게 귀엽더라"라며 연신 귀여워했다.
이어 캠핑을 즐긴다는 김성균은 "중고 거래 사이트를 보면 동네마다 파는 물품이 다르더라고 하더라. 제가 사는 동네는 단독주택 단지다. 그래서 우리 동네에는 컨테이너, 땔감, 장작, 땅 이런게 올라오더라"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저희는 겨울이 되면 장작이 많이 필요하다. 캠핑을 좋아하기도 한다. 작년 겨울에 땔감을 1루베 정도 싸게 샀다. 파지 땔감이라고 재단 된 땔감이 아니라 자투리다. 태우면 똑같으니 작년 겨울에 절반 가격으로 샀다.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이주영은 "중고 거래를 한지 좀 됐다. 들었던 이야기 중에는 동거하던 커플이 헤어질 때 남자가 공동 소유하던 여자 물건을 팔더라. 같이 지내다가 어느 날 중고 사이트를 보니 자기 물건이 올라온 것 같아 경찰이 영화서처럼 똑같이 찾을 수 없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전이 내가 이 영화를 봤으면 거짓말 같다고 했을 것 같다. 요즘은 흉흉한 일들이 많다 보니 너무 현실적이고, 그래서 영화를 더 무섭게 봤다"고 이야기했다.
'타겟'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