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승, 10년 공백 이유는? "주전자의 물이 끓으면…"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이준영 기자] 90년대 스타 구본승이 10년의 공백 이유에 대해 밝혀 화제다.

90년대를 풍미했던 꽃미남 가수 겸 배우 구본승은 23일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10년의 공백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구본승은 "데뷔를 22살 때 해서 10년 동안 하루도 시지 않고 방송 일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렇게 계속 활동을 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지쳐있었다"며 "하루는 미니홈피에 한 팬분이 올린 글을 보고 뭔가를 느끼게 됐다"고 고백했다.

팬이 올린 글의 내용인즉슨, '주전자에 물을 넣고 끓이면 처음에는 물이 끓지만 물이 다 끓고 나면 주전자가 다 탄다'는 것.

당시 정서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던 구본승에게 공백의 결정을 내리게끔 했다는 것이다.

구본승은 "당시 정신적으로 늘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그 글을 읽고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며 "방송이라는 숲을 떠나 방송을 보고 싶었고,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했다.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당시 느꼈던 심정을 솔직히 고백했다.

한편, 방송에 출연하기 이전에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골프 클럽을 운영중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이 날 방송에서 구본승은 좋은 역할이나 자리가 있으면 얼마든지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앞으로의 방송 활동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구본승 ⓒ KBS 2TV '여유만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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