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갑작스러운 몸 상태 이상으로 하루 동안 지휘봉을 내려놨던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팀 4연승 질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튼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에 앞서 "몸 상태는 전날보다 훨씬 좋아졌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도 먹고 푹 쉬었다"며 "(전날 롯데 경기 결과 덕분에) 잠을 푹 잘 잤다"고 웃으며 말했다.
롯데는 전날 서튼 감독은 전날 SSG 랜더스와의 사직 홈 경기 시작을 앞두고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 끝에 게임을 지휘하지 않고 귀가해 휴식을 취했다. 경기 운영은 이종운 수석코치가 담당했다.
롯데 선수들은 사령탑의 공백에도 흔들림 없이 경기에만 집중했다. SSG를 15-4로 완파하고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3연속 위닝 시리즈와 함께 시즌 50승 51패를 기록,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4위 NC 다이노스를 2.5경기, 5위 KIA 타이거즈를 0.5경기 차로 뒤쫓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서튼 감독은 "(전날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았다. 코칭스태프가 1년 내내 준비를 잘해줬고 선수들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며 "팀의 수장이 부재중이었지만 코치들의 리더십을 믿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안정을 찾으면서 5월까지 상위권에 자리하면서 순항했을 당시에 퍼포먼스를 회복했다.
강점인 불펜 싸움은 물론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까지 정상 페이스를 찾으면서 화력 다툼에서도 밀리지 않고 있다. 중위권이 대혼전에 빠진 가운데 충분히 5강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서튼 감독은 "우리는 시츤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선수들이) 깨달았고 증명했고 확신이 생겼다"며 "시즌 중반 페이스가 떨어졌던 시기가 있었고 부상자도 많이 나왔지만 현재는 팀이 좋은 밸런스 속에 꾸준한 경기력이 나오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수비다. 부상 선수가 발생했을 때 대체 선수들이 한 단계 발전하면서 좋은 수비를 해줬다"며 "박승욱이 크게 스텝 업했고 이학주도 출전할 때마다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