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이선균 "생고기 먹는 장면, 안성기 '고래사냥' 떠올라 감사"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잠' 이선균이 이상 행동 연기에 대한 후일담을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이선균, 정유미, 감독 유재선이 참석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선균은 영화에서 매일 밤 수면 중 이상행동을 저지르지만 정작 잠에서 깬 본인은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이 가족을 위험에 빠트릴지도 못한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인물 현수를 맡았다.

이선균은 영화 속에서 생고기, 달걀, 생선 등을 마구 먹어치우는 등 여러가지 수면 중 이상 행동을 연기했다. 이날 이선균은 이상 행동 연기에 대해 "초반에 감정적인 연기는 정유미 씨가 하기 때문에 나도 이상 행동 장면만 잘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 '고래사냥'이라는 영화를 보고 안성기 선배가 생닭을 먹는 장면을 충격적으로 봤는데 그것이 생각났다. 그런 장면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고, 더 기괴했으면 했는데 너무 더럽지 않게 찍어줘서 고마웠다"고 이야기했다.

'잠'은 오는 9월 6일 개봉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