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반응과 상관없이 즐겁지 않을까 했습니다. 100% 만족한다기보단, 100% 노력을 한 앨범입니다."
지효의 솔로 데뷔 앨범 'ZONE(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진행됐다.
지효는 지난 2005년 JYP 연습생으로 입사해 10년이 넘는 연습생 생활을 보낸 뒤, 2015년 10월 20일 트와이스로 데뷔해 활동을 펼쳤다. 이에 데뷔 후 8년, JYP 입사 후 무려 18년 만에 솔로 데뷔에 나서게 된 지효의 첫 앨범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이에 지효의 첫 미니 앨범 'ZONE'에는 '지효(Z)의 첫 번째(ONE)'이자, '지효(Z)의 온전한 하나(ONE)의' 작품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타이틀곡 'Killin' Me Good(킬링 미 굿)'은 리드미컬하고 그루비한 사운드가 특징인 곡으로, 지효의 풍부한 보컬과 솔직 담백한 매력을 담았다.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했고, 멜라니 폰타나(Melanie Fontana), 린드그렌(Lindgren), 몬스터즈 앤 스트레인저스 작가 마르쿠스 로맥스(Marcus Lomax) 등 유명 작가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더욱이 지효는 이번 앨범에서 'Talkin’ About It (Feat. 24kGoldn)(토킹 어바웃 잇)', 'Closer(클로저)', 'Wishing On You(위싱 온 유)', 'Don't Wanna Go Back (Duet with 헤이즈)(돈 워너 고 백)', 'Room(룸)', 'Nightmare(나이트메어)'까지 타이틀곡 외 전곡 작업에 참여해 자신의 색깔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지효는 "트와이스 곡들에서 제가 보통 고음을 담당하고 있는데, 그것과 반대로 저음곡들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에 짧게나마 싱잉랩이 들어간 곡, 알앤비, 라틴 장르의 곡등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앨범에 곡 작업을 많이 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맨 처음 회사에서 테마나 콘셉트를 주지 않으시고 곡을 직접 썼으면 좋겠다고 먼저 말씀 주셨다. 그때부터 곡 작업을 많이했다"며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으로 곡을 한 곡씩 정했다. 특히 추천드리고 싶은 곡은 5번 트랙 헤이즈님 피처링 곡이다. 모든 곡 작업해 다 아끼지만 이 곡은 특히나 저에게 못들었던 보컬이지 않나 싶다. 새롭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었다"고 밝혔다.
자신이 직접 타이틀곡 외 수록곡 전곡에 참여한 만큼, 앨범에 대한 만족도도 상당할 터.
지효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내가 어떤 앨범을 내야 사람들이 좋아할까를 먼저 생각하게 되더라. 근데 점점 준비를 하면 할수록 내가 즐기지 않으면 누가 즐기면서 들어줄까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 반응과 상관없이 난 즐겁지 않을까 했다. 백프로 만족한다기 보단 백프로 노력을 한 앨범"이라는 말로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앞서 트와이스 솔로 첫 주자였던 멤버 나연이 선보인 '팝'이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에 대해 지효는 "나연 언니 성적이 좋다 보니까 부담되지 않는지 그런 질문을 많이 받은 것 같다. 그런데 생각보다 저는 성적에 목표가 있다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지효는 "제가 만족하고 부끄럽지 않고, '나라는 가수는 이런 가수예요'라고 보여주기에 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이미 제 목표를 이룬 것 같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꼭 들어주세요' 이런 것보다는 그냥 편하게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지효의 미니 1집 'ZONE'은 이날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사진=김한준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