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DRX의 이번 대회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하면서 승자조 4강에 이름을 올렸다.
DRX는 18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 앤 엑스포 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승자조 8강 BLG와의 경기서 2-0(13-10, 13-9)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DRX는 승자조 4강에 오르며 이블 지니어스와 승자조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1세트 BLG가 선택한 '로투스' 전장에서 DRX는 전반전 BLG의 수비 진영을 뚫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8, 12라운드 승리로 작게 균열을 냈으나, 전반전을 2-10으로 마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런데 공수 전환을 해보니 DRX의 수비 방벽이 더욱 탄탄했다. DRX는 13번째 '피스톨 라운드'부터 23라운드까지 연달아 승점을 올리면서 BLG의 반격을 전혀 허용하지 않고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2라운드 승리를 포함하면 12번의 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다.
BLG가 선택한 '로투스'에서 역전승을 거둔 만큼 DRX의 '헤이븐'에서는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공격 진영에서 시작한 DRX는 '제스트' 김기석의 맹활약을 앞세워 기세를 끌어올렸다. 다만 BLG의 반격이 7라운드 이후 펼쳐지면서 전반전은 7-5로 마감했다.
비록 진영 교체 이후 13, 14라운드 포인트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으나, DRX는 전혀 빈틈을 보여주지 않았다. 김기석에 더해 '버즈' 유병철의 활약까지 더한 DRX는 2세트는 13-9로 끝내고 승자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