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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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아나운서, 맞지 않은 직업이라고 느껴 퇴사 생각"

기사입력 2023.08.18 09:58 / 기사수정 2023.08.18 14:5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퇴사하고 싶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유튜브 채널 14F에는 지난 15일 '수제청 들고 서울 전역 14시간 배달한 김대호! 다마스도 울고 김대호도 울었다'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김대호는 유기농 황설탕, 자몽, 레몬을 담은 수제청 키트를 갖고 여러명의 구독자들을 만났다.

김대호는 놀이터에서 공시생 구독자 임재진 씨를 만났다.

임재진 씨는 "22일에 시험 보는 게 하나 있어 시험 준비하고 더워서 산책 좀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대호는 "재진 님이 굳이 표현하면 백수라고 보내줬다"라며 사연을 물었다.

임재진 씨는 "백수 맞다. 회사를 다니다 올해 상반기에 그만뒀다. 지금은 구직 활동을 하고 시험도 보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퇴사를 한 이유에 대해 "나 자신과 뭔가 안 맞다고 느끼는 게 컸다. 부족하다고 느꼈다. 효능감을 많이 못 느꼈다. 그런 거에 상관없이 내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공적 영역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임 씨가 "저번주까지 2차 시험을 봤다. 22일에 보는 건 7급 시험이다.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몰라서 기다려야 할 것 같다"라고 하자 김대호는 "느낌이 좋다"라며 응원했다.

김대호는 "나도 내 인생을 사느라고 운을 많이 끌어썼다. 하지만 남은 운을 가져가라. 누룽지 긁어 가듯이 박박 긁어가라. 잘될 거다"라며 따뜻한 말을 건냈다.

임재진 씨가 혼자 산다고 하자 "형이 이번에 성과금을 받았다"라며 용돈을 건네기도 했다.



김대호는 "제작진에게는 얘기를 안 했는데 성과금을 받았다. 맛있는 걸 사 먹어라. 복돈이다. 돈을 아껴야 하는데 음료수를 사오지 않았냐. 맛있는 것 사 먹고 먹으면서 형 생각하고 먹을 때 적적하니 4춘기를 봐라. 힘내라"라며 격려했다.

이후 김대호는 "나도 처음에 퇴사를 생각했을 때 그랬다. 아나운서가 내게 맞지도 않는 직업인데 괜히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주는 것 같았다. 그때만 해도 재진 씨처럼 비슷하다. 나도 한 3년 차 때 그랬다. 그냥 내가 그만두자 이런 생각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사진= 14F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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