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음주운전 사고 논란 후 자숙 기간 중인 김새론 출연으로 화제몰이 중인 '비터스위트(Bittersweet)'의 뮤직비디오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김새론의 활동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프로듀서 아이브라더스(EI brothers) 새 싱글 '비터스위트'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1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아이브라더스는 팝가수 크리스틴 코어레스(Christine Corless)와 작업한 '비터스위트'에 대해 "스스로를 고정관념, 힘든 상황, 우울한 감정 등에 지배당하게 두기보다 자신의 감정과 삶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의 기분과 삶을 결정할 권리를 스스로에게 주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원하는 삶을 마주하고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 설명했다.
가사 중 'I'll find the sweet to every bitter side'(나는 쓰디쓴 순간에도 달콤함을 찾을 거야) / 'I choose how I feel'(내 기분은 내가 정해) / 'It's my life'(이건 내 삶이야) 등과 같이 지금 현재 쓰디쓴 순간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공개 전부터 화제를 집중시킨 뮤직비디오 역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이브라더스는 "우리 모두가 10대 시절을 지나 성인이 되어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향해 나가게 된다. 그러나 준비 없이 쓰디쓴 순간을 맞이하게 되면 금세 좌절하고 우울해지기 십상"이라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럴 때일 수록 상황과 감정을 통제해 달콤한 순간으로 바꾸는 법을 배우며 성숙해지는 모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뮤직비디오에 담아봤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하이틴' 역으로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김새론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금발 헤어 스타일에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김새론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 짓거나 리듬을 타며 춤까지 추는 모습.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노래와 어우러진 김새론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 눈길을 끈다.
앞서 이아이브라더스는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번 뮤직비디오의 하이틴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인물을 찾다가 김새론을 섭외하게 되었다고 밝혔던 바. 무엇보다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자숙 중인 김새론이 다시 한 번 단단한 준비와 함께 세상 밖으로 나가겠다는 의미를 엿볼 수 있어 뮤직비디오가 가진 메시지에 몰입감을 더한다.
물론 김새론의 이번 뮤직비디오 출연 자체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어린 시절부터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대중의 사랑과 신뢰를 받았던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로 실망감을 안기고, 자숙 기간 중에도 반성과는 거리가 먼 행보로 부정적인 여론을 더욱 확산 시킨 것도 사실이기 때문.
자숙 기간이 길고 짧은가를 두고 반성의 진정성을 따지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활고를 호소하며 고개 숙였던 김새론. 그 역시 대중의 시선에 대한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번 뮤직비디오가 지닌 새로운 도약과 도전에 대한 메시지가 자신의 상황과 잘 맞아 떨어지는 만큼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밝고 자신감 가득한 모습으로 복귀를 알린 김새론이 앞으로 어떤 행보로 대중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두고볼 부분이다.
한편 이아이브라더스 신곡 '비터스위트'는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사진=이아이브라더스, 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