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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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성, 유년 시절 고백 "14세부터 가장…월북한 父, 김일성 대학교 교수" (특종세상)

기사입력 2023.08.17 21:49 / 기사수정 2023.08.17 21:49

신현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국민 성우 배한성이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더빙의 신'으로 불리는 국민 성우 배한성이 출연해 늦둥이 아들과 함께 보내는 일상을 전했다.

이날 배한성은 14살부터 가장 노릇을 하며 열심히 살아왔던 삶을 전했다. 배한성은 "아버지가 4살 때부터 안 계셨다. 아버지가 생전에 제 곁에 계셨다면 좋은 롤 모델이 됐을 것이다"라며 아버지의 이야기를 언급했다.



배한성의 아버지는 한국전쟁 직전 월북을 해, 배한성은 어머니, 동생과 함께 남겨졌다고 말했다.

배한성은 "한성이 아버지는 뭘 하고 있냐고 물었더니 '김일성 대학교 교수 하고 있다더라'라는 말을 했다고 하더라. 초등학교 때 그런 이야기를 듣고 '왜 그런 곳으로 가셨을까' 정체성 혼란도 왔었다"라고 월북한 아버지의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1950~1960년대가 아버지가 계셔도 어려운 때였는데, 아버지가 안 계셨다. 제가 신문 배달, 보조 등을 하지 않고 들어가면 그날을 굶었어야 했다"라며 유년 시절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한성은 "불안했다. 제가 일기에 '오늘도 불확실한 미래에 시달렸다'라고 썼었다"라며 생계유지를 위해 가장으로서 노력했던 과거를 공개해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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