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3 16:02 / 기사수정 2011.06.23 16:21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작은콩'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한 차례 골 폭풍을 몰아치며 조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멕시코는 23일(한국시각) 미국의 릴리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준결승서 온두라스와 연장전까지 가는 120분 혈투 끝에 2-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는 일방적인 멕시코의 주도로 이뤄졌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90분 내내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번번이 보니야 바야다레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헛방을 거듭했고, 결국 득점 없이 비긴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연장에 가서야 닫혀있던 포문을 열어 제쳤다. 멕시코는 연장 전반 3분 파블로 바레라의 패스를 받은 과야르도 데 니그리스가 선제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은 뒤 9분 에르난데스의 추가골을 더해 온두라스를 물리쳤다.
에르난데스의 활약은 개막전부터 시작됐다. 6일 엘살바도르와의 개막전에서 헤트트릭을 작성한 에르난데스는 9일 쿠바전에서 두 골을 보탰다.
에르난데스는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된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숨을 고른 뒤 18일 열린 8강에서도 과테말라를 상대로 후반 21분 결승골로 팀의 4강 진출을 이끈 바 있다.
4강 온두라스전까지 총 7골을 터뜨린 에르난데스는 대회 득점 단독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에르난데스의 득점왕 등극은 사실상 예약한 것과 다름없다. 에르난데스 뒤를 이어 4골을 터뜨린 팀 동료 데 니그리스와는 3골 차로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오는 25일 열리는 미국과의 골드컵 결승전서 다시 한 번 에르난데스가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에르난데스 ⓒ 골드컵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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