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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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 이한별 "고현정, 첫 만남에 포옹…안심됐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8.16 13: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마스크걸' 이한별의 캐스팅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고현정, 안재홍, 염혜란, 나나, 이한별과 김용훈 감독이 함께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날 가장 처음 등장하는 김모미를 연기한 이한별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섰다. 그는 "처음으로 '마스크걸'이라는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됐는데 다 함께 뜻깊은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떨리는 첫 소감을 전했다.

이한별은 고현정과의 첫 만남에 "'네가 모미A니? 나는 C야'라고 하면서 안아주셨다"며 "같은 역할이기 때문에 캐릭터 이름을 부르며 환하게 웃어주시는 모습을 보니까 김모미라는 캐릭터를 사랑하셨구나, 행복하게 연기하셨구나 싶은 마음이 느껴져 안심이 되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아무 이유 없이 잘한 것도 없는데 선배들의 캐릭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도 환대를 받을 수 있었던 거라 따듯하고 감사했던 기억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고현정은 같은 역을 맡은 이한별과 나나와의 첫 만남에 대해 "너무 신기하더라. 그 말을 하기 전까지는 잘 몰랐는데 뱉고 나니까 너무 한 몸 같고 친해져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회상했다.

김용훈 감독은 이한별의 캐스팅에 대해 "코로나 시기에 천 명 가까이 오디션을 봤다. 대본을 쓸 때는 스토리가 강렬해서 쭉 썼는데 다 쓰고 나니 캐스팅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이 들더라. 제작사 대표에게 빨리 진행을 해야할 것 같다. 캐스팅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운명을 느꼈던 게, 인물을 담당한 조감독이 매니지먼트에서 찾을 수 없는 원작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찾으려고 해서 모델 에이전시까지 수소문했다"며 "캐릭터를 설명하고 나오는 순간에 접수 컴퓨터 모니터에 이한별 프로필이 있었다고 하더라. 그때 '이분 프로필을 받아볼 수 있겠냐'해서 받았고, 저 역시 사진을 보고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고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풀어놨다.

그러면서 "차분하고, 지적이고 인간적으로 매력이 있는 사람이란걸 느꼈다"며 "모미 캐스팅에 그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안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한별은 "이야기가 모미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데 그때 부모님께 받은 이야기들이나 외모의 것들이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미지 고착에 대해 "이 작품을 하면서는 그런 경험들이 저의 외모를 비관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는 못했고, 작품이 들어왔을 때도 외모적으로 '못생겼다'는 이미지 고착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연기를 할 수 있게 되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움의 요소가 극찬을 받는다고 더 아름다워지는 것도 아니고, 반대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런 모습으로 나와도 누군가가 저를 필요로 하는, 제가 다양한 모습으로 할 수 있는 연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마스크걸'은 오는 18일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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