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톡파원 25시’가 최근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하와이에서 촬영한 방송 분량을 편집했다.
16일 JTBC 관계자는 "14일 방송된 '톡파원25시'에는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촬영한 VCR이 담길 예정이었으나, 최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화재를 감안해 해당 장면을 편집하면서 방송 시간을 조정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해당 촬영분은 산불 발생 시점 이전인 7월에 촬영됐으며, 촬영지 역시 산불 발생지인 마우이섬이 아닌 오아후 섬으로 이번 화재와 직접적 관련은 없으나 시청자 정서를 고려해 편집 결정을 내렸다. 희생자들을 위한 깊은 애도를 전하며 더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JTBC ‘톡파원 25시’ 75회는 14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10분 늦은 오후 9시에 전파를 탔다. 지난 회 예고에서 하와이의 맛집을 찾는 모습이 담겼지만 본 방송에서는 편집됐다.
당시 프로그램 측은 "현지 출연진이 담아온 영상분은 하와이 화재 이전인 지난 7월 촬영이 완료된 것"이라며 "촬영 장소 역시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곳이 아닌 오아후 섬이다. 다만 시의성을 담아 하와이 화재에 대한 위로를 담은 멘트 혹은 자막이 담겨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야 문명이 살아 숨 쉬는 나라 과테말라와 발트해의 숨은 보석 라트비아, 비현실적인 풍경을 가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랜선 여행은 그대로 시청자와 만났다.
지난 8일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하와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 JT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