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개봉 첫 날 55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성공적인 첫 출발을 알렸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의 스케일과 더불어 높은 수위로 알려졌던 노출신도 스크린에 전해지며 안팎의 화제성을 싹쓸이 중이다.
15일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개봉 첫 날 55만2958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 수 55만3582명을 기록하며 새로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 중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자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주목 받았다.
총 180분의 러닝타임으로 꾸려진 '오펜하이머'는 앞서 미국에서는 청소년 관람 불가인 R등급을 받은 바 있다. 극의 전개에서 비속어와 노출 등이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이에 한국에서의 관람 등급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졌다.
앞서 영상물 등급위원회 측은 '오펜하이머'에 대해 15세 관람가 등급 판정을 내리며 "대량살상무기 개발, 전쟁 등의 소재를 다루고 있는 주제를 비롯해 신체 노출 장면, 성행위 장면 묘사, 음주 및 흡연 장면 등에서 선정성 및 약물의 수위가 다소 높으나 지속적으로 표현하지 않아 15세 이상 관람가로 판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영화 속에서 킬리언 머피가 연기한 오펜하이머의 전 연인 진 태틀록으로 등장하는 플로렌스 퓨의 누드신과 베드신 등이 포함됐다고 알려지며 극 중에서 보여질 노출 수위에도 관심이 쏠려 왔다.
킬리언 머피는 GQ와의 인터뷰를 통해 플로렌스 퓨와 성관계를 나누는 장면을 언급하며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감정적인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15일 개봉 후 '오펜하이머'를 관람한 관객들은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물론 노출신에 대해서도 "가족과 같이 보기에는 조금 민망했다"라는 의견과 "수위가 엄청 높을 것이라고 했었는데 그 정도까진 아니었다", "영화의 흐름상 필요한 장면이었던 것은 맞는 것 같다" 등 다양한 평을 내놓으며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오펜하이머'는 개봉 이틀째인 16일에도 61.4%(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예매율로 28만 명의 관객을 확보하며 여전한 화제성으로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