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강심장 리그' 조혜련이 지상렬에게 '심쿵'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 12회는 '내친소' 특집으로 꾸며져 강호동의 절친으로 조혜련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혜련은 "70년생 개띠 친구들 중에 유명한 개그맨들이 진짜 많다. 김구라, 박명수, 지상렬, 염경환, 박수홍 등이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MC 김호영은 "지상렬 선배님이 조혜련 선배님 돌싱이었을 때, '내가 우주(조햬련 아들) 한 번 키워봐?'라는 말을 했다던데. 두 분 사이에 썸이 있었던거냐"고 물었다.
이에 조혜련은 "이혼 후 새롭게 시작한 프로그램이 지상렬 씨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자주 보니까 정이 들더라. 어느 날 회식 자리에서 지상렬 씨가 갑자기 '내가 우주 한 번 키워봐?'라고 하는거다. 걔는 그런 말을 그냥 툭 던진다. 외롭고 힘들었을 때라 솔직히 심쿵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살짝 심쿵했었는데, 바로 현실로 돌아왔다. 지상렬 씨는 답이 없더라. 맨날 술 마시고, 그리 깨끗하지도 않다. 그리고는 그걸로 끝이었다. 그런데 이후에 저한테 남자친구가 생겼다. 지금의 남편인데, 회식 자리에서 소개를 시켜줬었다. 제 남편이 잘 생겼다. 상렬이가 보고 놀라더라"고 말했다.
조혜련은 "그러면서 상렬이가 남편한테 '혜련이 어디가 좋아서 결혼하냐'고 물었다. 남편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혜련이, 매력 있잖아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상렬이가 '너는 왜 나한테는 그 매력을 안 보여준거냐'고 화를 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매력은 내가 보여주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찾는 거 아니냐. 그래서 그 떄 지상렬 씨한테 '너는 답이 없다'고 했다"면서 "나는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MC 엄지윤은 조혜련에게 "70라인 중에 개그맨은 아니지만 정말 이의외 인물이 있다고 들었다. 김혜수와 속옷을 공유하는 사이라던데"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에 허경환은 "왜 속옷을 큰 걸 입냐. 준다고 그냥 다 입느냐"고 돌직구를 던져 큰 웃음을 줬다.
조혜련은 "지금은 연락을 거의 하지 않지만, 혜수랑 저랑은 절친이었다. 제가 '울엄마' 코너를 하던 시절이다. 그 때 여의도 MBC에서 촬영을 했는데, 당시에 김혜수 씨는 드라마 '짝'을 찍고 있었다. 그래서 분장실을 같이 썼었다. 옷도 같이 갈아입고 그랬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그래서 안보는 척 하면서 옷을 갈이 입는 것도 살짝 보고 그랬다. 그런데 김혜수 씨가 앞에 후크가 있는 미국산 브라를 입고 있더라. 그걸 부러워했더니, 김혜수 씨가 정말 쿨하게 5개를 선물로 줬다. 지금도 구할 수 없는 브라였다"고 회상했다.
이에 MC 이지혜는 "김혜수 씨랑 최근에 연락한게 언제냐"고 물었고, 조혜련은 "1996년으로 기억한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이를 들은 허경환은 "그정도면 그냥 역사 아니냐"고 했고, 엄지윤은 "제가 태어나던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