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송창식이 억소리나는 저작권료를 솔직하게 밝혔다.
14일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쎄시봉 송창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창식은 "노래하고, 기타 치고, 잠자고, 운동한다"는 근황을 밝힌 뒤 "(김)세환이랑 저는 밥 한 번 같이 먹기 힘들다. 그 친구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거고 나는 그 친구 저녁밥 먹을 때 아침밥을 먹는다. 오전부터 하는 스케줄은 참가 못한다"고 올빼미 생활패턴을 토로했다.
송창식의 등장에 모두가 반가움을 드러낸 가운데, 김용건은 송창식에 신세졌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5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고맙다"며 "20대 초반에 (송)창식이가 어머니랑 같이 살고 있을 때 군대 훈련소 입소날 그 집에 가서 잤다. 어머니께서 밥도 해주시고 본인 차로 부대 앞까지 데려다줬다. 당시엔 못 느꼈는데 세월이 가면서 고마움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이후 이들은 김수미, 김혜정, 조하나가 정성껏 준비한 돈가스를 만들며 이야기를 나눴다.
쎄시봉 멤버들은 히트곡에 얽힌 비화를 털어놓기도. 특히 '담배가게 아가씨'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세환은 "통행금지 시절 헤어지기 싫어 각자 구석에 앉아 있었다. 창식이 형은 '사랑하는 마음'을 만들고 있었다. 지금까지도 고마운 게 곡을 만들어 줬다. 무료로 곡도 주고 기타도 쳐줬다. 요즘 시대엔 그런 게 있을 수 없다"며 "그 덕에 1974년, 75년 대상을 받았다. 통기타 가수로 대상은 내가 처음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송창식은 저작권료에 관해 묻자 "사후 50년까지 저작권료를 받는다. 매달 받는다. 1년에 1억 정도다.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tvN STORY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