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더시즌즈' 십센치가 버스킹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11일 방송되는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이하 '더 시즌즈')에는 가수 10CM(십센치)와 밴드 터치드, 넬, 다섯, YB, 배우 김히어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잔나비 최정훈·김도형은 '왜 불러' 코너 마지막 게스트로 10CM 권정열을 만났다.
최정훈은 10CM에 "초창기 때 버스킹으로 음악 시작하지 않았냐. 우리도 선배님보고 버스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버스킹을 하면 어떨까 싶다"라고 본심을 드러냈다.
10CM가 "이 더위에 (버스킹을 하냐)"라며 깜짝 놀라자 최정훈은 "그런 거 가리면 안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0CM는 당시 서울 홍대에서 버스킹을 했다면서 "버스킹할 때 돈을 안 받으려고 했다. 별로 낭만적이지 않은 것 같았다. 환상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경상북도 구미 출신이다. (서울에) 내려가려면 차비가 필요했는데 수중에 차비가 없었다. 인사동에서 한번 돈 받자 해서 돈을 받으면서 버스킹을 했는데 2시간 동안 20 몇 만원을 벌었다. 당시 최고 시급 아니냐. 근데 그날만 그런 거였다"고 털어놨다.
김도형은 잔나비로 버스킹했던 에피소드를 공개, "버스킹 필살기로 처음 사람들 모을 때는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불렀다. 사람들 모였다 싶으면 우리 자작곡을 불렀다"고 이야기했다.
10CM는 "버스킹은 저작권료를 안 낸다. 그래서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지나다니면서 생색낸다"고 씁쓸함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