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3 10:12 / 기사수정 2011.06.23 10:12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안산 반월공단에서 일하는 직장인 김모씨(31.여)는 최근 하복부를 '콕콕' 찌르는 듯한 복부 통증을 참다못해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김씨에게 내려진 병명은 '충수염'. 일명 맹장염으로도 불리는 충수염은 충수 구멍이 막혀 임파조직이 과다증식 돼 주로 발병한다.
지난 1990년대에 도입된 복강경 수술은 특히나 한국 의료진에 적합한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단일구멍 복강경 수술은 0.3mm~1cm 정도의 ‘포트(port)’라 불리는 절개창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집어넣어 공간을 확보한 뒤 특수 제작된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복강 내에 삽입해 수술하는 방식이다.
이때 카메라를 통해 고화질의 영상이 모니터를 통해 비치게 되고, 이것은 외과의사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며, 복강경 기구들은 모니터를 보고 손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수술 후의 상처는 배꼽부위라서 거의 안 보이게 되며 입원일수 또한 1~2일 정도면 충분하다.
최근에는 복강경으로 수술할 수 있는 적용대상도 많이 늘었다.
과거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의 경우 안전성에 논란이 있었으나, 지난 2004,2005년에 연달아 발표됐던 대규모 임상연구 틀에서 그 안정성이 확보됨에 따라 현재는 더욱더 대중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안산 한사랑병원 복강경센터 김정윤 원장은 "안산지역 최초로 도입한 단일구멍 복강경수술은 구멍 하나를 통해 수술하므로 통증과 흉터가 적고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생업복귀에도 유리할 뿐만 아니라 면역학적 측면에서도 유용하다"며 "단일구멍 복강경 수술은 대학병원급에서만 시행되는 수술로 수술경험이 많은 병원과 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안산 한사랑병원 김정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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