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가 브래드 피트(Brad Pitt)의 이혼 소송이 7년 만에 마무리됐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인 터치 위클리'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7년간의 싸움 끝에 브래드 피트의 승리로 이혼이 최종적으로 끝났다”라고 보도했다.
'인 터치 위클리'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이혼은 최종적인 것"이라고 확인했다.
두 사람은 2008년 프랑스 프로방스에 있는 '샤또 미라발' 포도밭을 당시 2,840만 달러(약 340억원)에 공동 매입했다. 2014년에는 그곳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으며 함께 와인 사업에 투자해 저택과 땅을 매입했다. 현재 이 포도밭의 가치는 1억 6,400만 달러(약 2,172여억원)로 15년 동안 6배 이상 올랐다.
2019년 이혼 후 안젤리나 졸리는 포도밭 지분을 SPI 그룹 설립자인 러시아 사업가 유리 셰플러(Yuri Shefler)에게 넘겼다. 이혼 전부터 와인 사업을 키워 온 브래드 피트는 졸리의 지분을 매입하려 했지만 안젤리나 졸리는 응하지 않았다. 이에 브래드 피트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으며 매각이 부당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등 법정 다툼을 시작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포도밭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중재에 나서기로 동의했다. 재정적인 상황이 그녀의 이러한 결정을 이끌었다.
이 소식통은 "그들은 양육권 싸움을 포함해 이런 법적 다툼에 너무 많은 돈을 썼다. 졸리는 결국 파산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손실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브래드에게는 엄청난 승리다. 이번 협상은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브래드 피트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이겼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기의 커플'로 불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2005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며 연인으로 발전해 2014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쌍둥이 녹스와 비비안 총 6명의 남매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2016년 9월 브래드 피트가 전용기 내에서 장남 매덕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혐의 등을 받으면서 이혼 절차를 밟았다. 2019년 정식으로 이혼한 두 사람은 양육권을 두고 법적 공방을 이어왔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29살 연하 이네스 드 라몬(Ines De Ramon)과 열애를 인정했다. 이네스 드 라몬은 주얼리 브랜드 디자이너로, 배우 폴 웨슬리와 지난해 이혼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1월 21살 연하의 아일랜드 출신 배우 폴 메스칼과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