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병역 비리 혐의를 받는 그룹 빅스 출신 라비(본명 김원식)가 신체검사를 다시 받는다.
병무청 부대변인은 라비의 병역 의무 이행 절차 관련, 11일 엑스포츠뉴스에 "병역 판정 검사를 새롭게 받고, 그 결과에 따라 병역 의무를 재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은 10일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비 등 9명에 대한 선고기일에서 라비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라비 등은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재판 중인 병역 브로커 구 모 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통해 병역면탈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라비는 병역 브로커에게서 뇌전증 시나리오를 받아 실신한 것처럼 연기해 병원 검사를 받았다. 라비는 5급 군 면제 처분을 받았다가, 산출에 오류가 있었다는 판단에 따라 4급으로 재판정돼 지난해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바 있다.
라비가 또 다시 병역의무 대상이 된 만큼, 병무청 부대변인은 기존 복무한 기간이 유효한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비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래퍼 나플라는 이날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나플라는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소속사 그루블린 공동대표 김 모씨, 구 모씨 등과 공모해 우울증 증상 악화를 가장해 복무부적합 판정을 받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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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