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박해진과 임지연이 사건 현장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9일 방송된 SBS '국민사형투표'에서는 사이버수사팀 주현(임지연)은 수사를 위해 인터넷 방송 BJ로 변신했다.
주현은 연보라색 가발을 쓴 채 "벗을까, 말까" 하며 시간을 끌었다. 어설프게 호응을 끌어내는 주현을 지켜보던 방송 운영자들은 임지연의 방에 들어가 "벗으라고" 윽박지르며 위협했다.
위기의 순간 김무찬(박해진)이 등장해 운영자들을 때려눕혔다. 이에 주현은 캠을 향해 "경찰이 왔다. 이 방송 보고 있는 니들 IP 따겠다"고 선언했다.
김무찬은 범죄 현장에 사진과 머리카락을 추가로 흘렸다. 주현은 김무찬이 하는 행동을 동영상으로 찍었다. 그때 강력반 형사들이 뒤늦게 들이닥쳐 상황을 정리했다.
김무찬은 자신의 영상을 찍은 주현의 핸드폰을 빼앗아갔다. 주현은 김무찬을 따라가며 "아까 증거 심으신 거냐"고 추궁했다.
김무찬은 "잡았잖아. 구했잖아. 그럼 된 거다. 나도 네 소문 들었다. 본청 사이버수사팀 주현. 주특기 내부 고발"이라고 대꾸하고 현장을 떠났다.
주현은 동료 김조단(고건한)에게 남부청 김무찬에 대해 물었다.
김조단은 "남부청 공식 개새 김무찬. 일명 싹쓸이. 범인 조져 여자 털기 사건 키워 실적 쌓기 좀 된다 싶으면 특진 건수로 삼아 대한민국 남쪽에서 중앙까지 기어올라온 특진의 달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확히는 경찰청 공식 뒷처리 담당이다. 구린 일만 터지면 김무찬 팀이 들어간다. 욕받이 무녀가 따로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동 성착취범 배기철이 출소했다. 배기철은 끝까지 "경찰들이 나를 보호해야 한다"고 뻔뻔했다. 배기철은 "퇴직하고 할 일 없으면 찾아오라"며 김무찬을 도발했다.
배기철은 측근과 돌아가는 길에 외장 하드를 찾으며, 자신을 마중 나온 기사와 범죄를 공모하는 모습을 보이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배기철은 부모가 죽었거나 잊었거나 1년 넘게 찾는 사람 없는 아이들을 모아 범죄를 공모했다.
배기철은 "대한민국 짭새들의 문제가 뭔지 아냐. 창의력이 딸린다. 상상도 못할 때 허를 팍. 돈 냄새 풍기는 단골들이 목 빼고 기다리는데 언제까지 기다리냐"고 낄낄거렸다.
이후 극중에서 배기철은 국민 사형 투표에 부쳐지고, 사망한 채 발견된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