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을 언급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심쿵!따리 샤바라' 특집으로 꾸며져 구준엽, 김재원, 영탁, 손민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페셜 MC로는 장도연이 함께했다.
이날 구준엽은 "'라스' 출연을 위해 대만에서 왔다. 생존 신고도 해야할 것 같았다. 지금은 대만에 거주 중이다. 일이 있으면 저만 한국에 온다. 일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간다. 와이프가 혼자 있으니까"라면서 웃었다.
사랑꾼 구준엽의 모습에 김구라는 "50대에 결혼을 하는 분들이 더 애틋하다. 길어봐야 30~40년 같이 사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했고, 구준엽은 "20대 때 만났다가 다시 만나니까 더 애틋함이 있다. 그 때 못해줬던 것을 지금 해줘야한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대만에서 현빈-손예진 부부 만큼의 인기라고"라고 언급했고, 구준엽은 "아내가 너무 유명하다. 전지현 씨 급이다. 그러다보니 집중을 받았다. 아내가 너무 유명해서 자유롭게 못 돌아다닌다. 그래서 1주년도 집에서 보냈다. 희원이도 화려한 것을 안 좋아한다. 그런 생활을 많이 했어서"라고 결혼 생활을 전했다.
또 구준엽은 "아내 덕분에 사랑꾼 이미지가 생겼다. 그래서 대만에서 다이아몬드 광고랑 피부과 광고를 찍었다. 그리고 같이 화보도 한번 찍었다. 아내가 저랑 꼭 한 번 찍어서 남기고 싶다고 해서 찍게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준엽은 "지금 제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준엽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구준엽은 "한국에 살 때는 시켜먹거나, 어머니가 해주시니까 요리를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희원이와 희원이 가족이 한국 음식과 소주를 좋아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된장찌개, 볶음밥 이런걸 해주면 너무 좋아한다. 그러면 '내가 요리에 재능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착각하게 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23년 전에 못해줬던 것을 해주고 싶어서 잘 돌봐주고 있다. 희원이가 애교가 많다. 화장실에 안아서 데려다 준 적도 있고, 새벽에 배고프다고 하면 라면도 끓여준다. 희원이랑 같이 있으니까 새벽에 일어나도 안 피곤하다. 진짜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