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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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들리지 않는 '1차지명' 콜업 소식, 이승엽 감독은 "더 강한 모습 보여줘야"

기사입력 2023.08.09 19: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지휘봉을 잡을 때부터 젊은 야수들의 성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1차지명' 출신으로 관심을 모은 내야수 안재석과 외야수 김대한이 팀 내에서 입지를 더 넓혀가길 바랐다.

두 선수 모두 스프링캠프에 이어 시범경기까지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기회를 받은 것에 비해 보여준 게 없었다. 안재석은 올 시즌 1군에서 20경기 50타수 9안타 타율 0.180 1홈런 4타점 OPS 0.502를 기록했고, 오른쪽 중수골 골절로 늦게 시즌을 시작한 김대한 역시 25경기 75타수 16안타 타율 0.213 1홈런 7타점으로 부진에 시달렸다.

그렇다고 해서 순위 경쟁을 해야 하는 팀 입장에서는 이들에게 계속 기회를 주기도 어려웠다. 결국 안재석과 김대한은 각각 6월 7일, 지난달 2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오랜 기간 동안 2군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두 선수 모두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소화 중인 가운데, 언제쯤 1군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을까.

이승엽 두산 감독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두 선수의 콜업 기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좀 더 보여줘야 한다"며 "이제는 1군에서 뛰기 위해서 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강한 남자가 돼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당분간 콜업 계획이 없다는 의미다.



안재석과 김대한을 2군으로 내려보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이승엽 감독은 2군으로부터 두 선수의 몸 상태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이 감독은 "8일에도 이정훈 퓨처스팀 감독과 통화를 했고, 계속 안부를 묻고 있다. 컨디션이나 몸 상태도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팀에 필요한 자원이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들이 주전으로 발돋움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러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1군에서 기회를 받을 수 없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승엽 감독은 "이제는 두 선수 모두 어린 선수들이 아니고, 다 똑같은 프로 선수들이다"며 "두 선수가 프로다운 모습으로 왔으면 좋겠다. 계속 지켜보겠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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