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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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라→비위 상해" ★들의 악플 전쟁, 끝낼 수 있을까?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8.09 21:50 / 기사수정 2023.08.10 10:44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수많은 스타들이 악플에 선처 없는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다. 과거부터 계속되어온 악플과의 전쟁, 뿌리 뽑을 수 있을까.

최근 개그우먼 이수지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악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은 일화를 털어놨다.

이수지는 유튜브 댓글이나 반응 체크 또한 자주 한다고 이야기하며 "최근 노출을 했는데 하지 말아달라고, 비위 상한다고 DM을 주셨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IHQ '맛있는 녀석들'에서 해당 일화를 전하며 '수년 동안 맛있는 녀석들을 보며 혼밥을 하는 1인 가구이다. 이수지의 노출로 인해 비위가 상하고 역하여 밥을 먹을 때 차마 시청하지 못한다. 어떤 옷을 입던 개인의 자유이나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라는 악플을 공개했다.



최근 이장우 또한 외모평가 DM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나 혼자 산다' 에피소드에는 푸바오의 몸무게가 공개됐다. 

푸바오의 몸무게는 98.4kg이었으나, 이장우는 102.5kg을 기록한 것. 이후 이는 큰 화제를 모았고 이장우는 "푸바오가 너보다 가볍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장우는 몸무게 및 다이어트에 대해 "먹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저는 좋은 차나 이런 데 욕심이 없고 먹는 걸로 다 푸는 것"이라면서 "제 행복을 거기에 푸는 거기 때문에 뭐라고 안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예능에서 이러한 사실을 밝히며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있지만 계속되는 외모 평가 악플에 시달리고 있어 씁쓸함을 안긴다.

권은비 또한 유튜브 채널 '빨리요'를 통해 상처받은 악플에 대해 밝혔다.

권은비는 "나이가 많다고 하더라. 나이가 많은 걸 어쩌냐"며 "특히 많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나이가 드는걸 어떡하냐"며 "살 안 빼냐고도 하더라. 신경 안 쓰려고 하는데 신경을 가끔 쓰게 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스타들이 여전히 악플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강경대응에 나선 이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배우 겸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7일 각종 루머 및 악플러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 IU(아이유, 본명 이지은, 이하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루머, 비방 등 유포하는 자들을 대상으로 제기한 2023년 형사 고소 건(1,2,3 분기 초)의 진행 상황을 당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신원으로부터 전달받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7일에는 수지에게 모욕적인 댓글을 단 악플러 A씨도 모욕죄를 확정 받았다. A씨는 2015년 10∼12월 한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수지 관련 기사 댓글란에 모욕적인 댓글을 남겼다.

약 8년 간의 기나긴 재판, 대법원은 A씨가 남긴 댓글이 피해자 수지를 성적 대상화하는 방법으로 비하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모욕죄를 인정했다.

A씨는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재상고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그룹 아이브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소송도 진행 중이다. 지난 25일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은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한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탈덕수용소를 비롯한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 대한 신상 정보를 추가로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8일 " 무분별한 악플을 지속 게재한 악플러가 300만 원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최근 가해자에게 정보통신망법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죄를 인정하여 3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했다.

최근에는 악성 댓글 뿐만 아니라, 이를 콘텐츠로 삼는 사이버 렉카들의 영향 또한 커지며 스타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칼을 빼들고 있는 스타들의 대처에 댓글 문화 또한 달라지길 기대해 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iHQ, MBC 방송화면, 유튜브 채널 '빨리요'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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