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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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웨일즈 "英 단일팀 구성, 동의한 적 없다"

기사입력 2011.06.22 10:52 / 기사수정 2011.06.22 13:34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스코틀랜드, 웨일즈가 영국 축구 단일팀 구성에 반발 의사를 나타냈다.

22일(한국시각) 영국올림픽조직위원회(The British Olympic Association, BOA)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영국 대표팀(Team GB)'을 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까지 총 4개의 축구 협회가 존재하는데 1960년 로마올림픽 이후 단 한 차례도 올림픽 축구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올림픽은 한 개의 국가만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축구대회에 불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단일팀 구성이 논의되기 시작했고, 결국 6년 동안 협의를 거친 끝에 단일팀 성사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웨일즈에서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영국올림픽조직위원회(BOA)의 주도 속에 이뤄진 일이라며 단일팀 출전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스코틀랜드 축구협회장 조지 피트는 22일(한국시각) 영국 언론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이 소식을 접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린 어떠한 동의도 한 적이 없으며 이번 올림픽에 참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웨일즈 축구협회장 필 프리차드 역시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최근에 의논한 적이 없다. 추후 단일팀 구성에 동의하지 않을 생각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올림픽 참가 여부를 두고 우리를 대신해서 말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라며 분노했다. 

[사진 = 가레스 베일 ⓒ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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