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내가 너무 잘해서 팬 많다? 착각하는 사람들 있더라" (슈취타)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방탄소년단 슈가가 팬들의 고마움과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7일 방탄소년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슈취타'에서는 황민현이 16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슈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민현은 올해 데뷔 12년 차를 맞은 것에 대해 "이런 상황이 낯간지럽다. 12년 차라는 건 오래 활동한 선배님을 수식하는 것 같은데 난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멋쩍어했다. 

길거리 캐스팅과 연습생을 거쳐 데뷔했지만 가수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황민현은 "데뷔는 모든 연습생들의 꿈인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 긴장되고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슈가 역시 "가수가 되고 싶어서 음악을 시작했는데 우리가 왜 방송에서 혼나고 있나 싶었다. 처음부터 잘 된 케이스가 아니라 데뷔 초에는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고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 황민현은 "요즘 1년 남은 20대를 일만 하면서 지내는 게 맞는 건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 그럴 때마다 팬들을 생각한다. 이 사람들은 내가 열심히 일해서 나온 결과물로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고 별거 없는 일상에 특별함이 된다고 느끼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면 힘이 된다”고 털어놨다. 

슈가 또한 "맞다. 지켜봐 주고 듣는 이가 있으니까 음악도 연기도 존재할 수 있는 것 같다. 가끔 그걸 '내가 너무 잘해서 날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그런데 내 음악을 들어주는 팬이 있으니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팬들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한편 슈가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쉼이라는 걸 몰랐다. 언제나 열심히 해야 하고 결과물이 좋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남들 쉴 때 더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해 앨범을 준비하면서 쉼이 중요하구나 깨달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BANGTAN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