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루이스 레테리어 감독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의 속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루이스 레테리어는 코믹북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그 당시 '그레이 헐크', '레드 헐크' 같은 속편들이 있었다. 계획하고 있던 좋은 것들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헐크는 MCU 안에서 복잡한 캐릭터다. 많은 분들이 원시적인 느낌의 분노한 헐크를 원하지만, 그레이 헐크, 스마트 헐크로 넘어가면 분노를 잃는 대신 조금 더 아이같은 느낌을 얻게 된다"고 전했다.
2008년 개봉한 '인크레더블 헐크'는 MCU의 두 번째 영화로서, 에드워드 노튼이 브루스 배너/헐크 역을 맡았지만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부터는 마크 러팔로가 그를 대신해서 헐크를 연기하고 있다.
아직까지 헐크가 MCU에서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루이스 레테리어는 자신이 만들었던 캐릭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제 영화에서는 캐릭터의 의식 등에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재미있는 일이었고, 그것이 제가 목표로 했던 것"이라면서 "제가 '쉬헐크'를 좋아하긴 하지만, 내가 만들어낸 헐크와는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한편, 헐크는 '인크레더블 헐크' 이후 한 차례도 솔로 영화가 제작되지 못한 상태지만, 드라마 '변호사 쉬헐크'가 제작되며 속편 제작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