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하하가 필리핀 공연 당시 전소민을 목격했던 일화를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런닝맨이 떴다: 여름방학 편' 특집으로 진흙탕 싸움, 저녁 식사, 탁구 게임이 진행됐다.
저녁 식사가 끝난 이후 휴식 시간 때, 하하는 전소민에 관한 일화를 전했다.
하하는 "필리핀 공연 끝나고 우리는 라운지로 갔는데, 네가 PD 동생들이랑 같이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하하는 "너(전소민) 혼자 웃고 네 옆에는 아무도 안 웃더라"라고 상황을 고백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하하는 "재석이 형이 '저걸 소민이가 알면 안 될 텐데'라고 했다"라며 전소민을 살려야 한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전소민은 사실을 듣고 "너무 슬프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김종국은 애써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성격 차이도 있고 그런 것 같다"라며 위로했다. 하지만 지석진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네가 눈치라는 게 살짝 있으면"라고 덧붙여 돌직구를 날려 모두를 웃게 했다.
지석진은 "치고 빠진다는 얘기 알지"라며 전소민에게 장난스레 조언하기도.
이날 멤버들은 진흙탕 대결이 끝난 이후, 저녁 식사로 가마솥 통닭과 짬뽕밥을 직접 만들어 시선을 모았다.
가마솥 통닭의 닭 손질을 맡은 양세찬은 버벅대지 않고 능수능란하게 생닭을 손질했다. 사실 양세찬은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에서 알바했었던 것.
양세찬은 프랜차이즈 치킨 맛을 낼 수 있냐는 전소민의 질문에 자신감을 내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짬뽕밥을 총괄한 유재석은 "내가 요리 최초로 라면 수프 안 넣고 완성시킬게"라며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여러 양념을 넣어도 완벽한 맛이 나지 않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유재석은 양세찬과 함께 멤버들 몰래 조미료를 넣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식사 시간에 멤버들이 "너무 완벽하다"라며 극찬하고 "어떻게 만들었냐"라며 궁금해하자, 유재석과 양세찬은 뻔뻔하게 짬뽕밥을 칭찬했다.
새벽일을 건 탁구 경기에선 전소민과 송지효의 대결이 시선을 끌었다. 전소민이 어정쩡한 자세로 탁구에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송지효는 비교적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 승부 결과에 궁금증을 높였다.
하지만 전소민은 송지효의 공을 백핸드로 받고, 송지효의 리시브를 우연히 받는 등 엉겁결에 점수를 땄다. 이에 예상과 다르게 전소민 쪽으로 승리가 기울여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계속되는 송지효의 아웃과 리시브 실수로 전소민의 승리가 점점 현실화하자 멤버들은 아리송해했다. 심지어 팽팽한 대결 구도로 모두가 눈을 떼지 못했다.
양세찬은 "지효 누나가 소민이한테 안 되는 게 있네"라며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얼떨결에 계속해서 득점하는 전소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제작진이 전소민의 득점에 놀라며 탄성을 내자, 송지효는 "편파 응원하는 거냐. 너희 앞으로 나한테 인사만 해"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결과는 전소민의 승리. 멤버들은 의외의 반전에 모두 놀랐고, 전소민, 하하, 양세찬은 승리에 들뜬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