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팀 간 11차전에 앞서 SNS에 투고된 대구삼라이온즈파크 범죄 예고 게시물과 관련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구경찰청, 대구수성경찰서 소속 기동대, 특공대, 지역 경찰, 형사, 특공대 등 안전 인력이 라이온즈파크 주변에 배치돼 관객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이날 오후 3시 39분께 KBO 어플리케이션 '삼성-LG 경기 응원하기' 코너에 "오늘 대구야구장에서 수십명을 칼로 찔러 죽일 것이다. 각오해라"는 글이 올라왔고, 이 글을 접한 시민이 오후 5시 1분께 문자 메시지로 해당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게시물을 작성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고, 김수영 대구경찰청장과 김영수 대구 수성경찰서장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현장에 나와 상황을 지휘했다. 또한 혹시나 모를 상황을 대비해 기동대·특공대·지역 경찰 등이 배치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당시 상황과 관련해 "대구 수성경찰서에 관련 내용이 접수됐고, 현재 야구장에 인력이 나온 상황이다"며 "수성경찰서 쪽에서는 '경기를 취소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전했는데, 구단 쪽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물어본 결과 이 정도로 취소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경비를 강화해 순찰을 돌았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최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흉악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서 4일 각 구단에 공문을 발송해 관객 입장 시 보안 검색 강화, 안전 인력 추가 배치,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 범죄에 대한 철저한 대비 및 전반적인 경기장 안전 관리 강화를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KBO는 "5일 경기 전 각 구단은 자체 보안 인력 증원 배치 등 관객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 신고가 있었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의 경우 삼성 구단 자체 보안 인력 증원과 함께 관할 경찰서인 수성경찰서의 경찰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관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했고, 범죄와 관련된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경기는 예정대로 개시됐다"며 삼성 구단과 경찰의 협조 속에 경기는 사고 없이 정상적으로 종료됐고, 관객들은 보안 인력들의 보호 속에 무사히 퇴장했다"고 5일 경기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KBO는 "각 구단은 6일 이후 예정된 경기에도 구장 입장 시 금속 탐지기를 이용한 보안 검색 강화, 안전 인력 추가 배치, 유관 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 관객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사진=대구, 유준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