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연승은 멈췄지만,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팀은 LG 트윈스다. 전력에서 이탈했던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완전체에 가까워진 LG가 또 다른 지원군을 기다린다. 바로 '슈퍼루키' 박명근과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 앞서 두 선수의 복귀 준비 상황에 대해 전했다.
시즌 초반부터 불펜의 한 축을 맡아줬던 박명근은 올 시즌 36경기 36이닝 4승 5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유영찬, 함덕주와 함께 필승조를 이뤘다. 염경엽 감독은 인터뷰를 할 때마다 박명근의 전반기 활약을 자주 언급할 정도로 팀에 큰 보탬이 됐던 투수다.
그러나 팔꿈치 통증을 느낀 박명근은 지난달 6일 잠실 KT 위즈전을 끝으로 한 달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엔트리 말소 이후 퓨처스리그에서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 등 몸 상태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민성은 지난달 6일 왼쪽 대퇴부 손상으로 4주 진단을 받으면서 자리를 비웠다. 올 시즌 성적은 70경기 184타수 53안타 타율 0.288 4홈런 31타점으로, 92경기 출전에 그쳤던 지난 시즌보다 훨씬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 출전하지 않더라도 LG는 경기 중반 이후 대타나 대수비 등 김민성의 활용 가치가 높다고 바라보고 있다. 또 김민성이 선발 출전하는 날에는 내야수들이 번갈아가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염경엽 감독이 애타게 김민성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명근보다 먼저 실전 모드에 돌입한 김민성은 4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부상 이후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명근은 이제 투구를 시작했고, 이제 실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민성도 4일부터 경기에 나선다. 8월 중순이면 들어올 것 같다. (박명근의 경우) 1~2경기 정도 하고 들어온다"며 "박명근이 돌아오면 불펜이 '전원 승리조'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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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