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전현무가 20년 전 퇴사한 첫 직장에서 새로운 도전인 '중계'를 시작한다.
4일 오전 TV조선 '조선체육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승훈CP를 비롯해 전현무, 허재, 김병현, 이천수, 조정식이 참석했다.
'조선체육회'는 종편 최초로 아시안게임 중계를 확정,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으로 MC 전현무의 첫 스포츠 중계 도전 및 현역 시절 최고의 레전드 스타들 영입으로 화제 된 바 있다.
전현무는 방송에 데뷔한 후 처음 TV조선에 온다며 "첫 직장이 조선일보였는데 개인적으로 기분이 이상하다. 정확히 2003년에 입사해 20년만이다. 그 당시 입사하자마자 회사 설명듣고 바로 나갔다"고 과거를 고백했다.
영상에 대한 욕심이 커서 퇴사한 전현무는 "어차피 만날 운명인데 멀리 돌아서 온 것 같다. 20년 전에 만났으면 좋았겠지만 이렇게 각자 성장하고 만나 더 좋다. 그 당시 절 뽑아주신 것에 보은하는 마음으로 해야겠다"며 '조선체육회'를 함께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전현무는 처음으로 스포츠 기자와 중계에 도전한다. 그는 사실 월드컵 중계가 꿈이었다고 밝히며 "그렇지만 제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굳이 한다면 약간 예능화된 중계나 '아이돌 육상 대회'같은 중계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제작진이 저를 중계로 꼬시고 있는데 절대 넘어가지 않을 거다. 이미 그 분야에는 잘하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 분들이 해야 한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캐스터 출신 프리랜서 조정식은 "단가가 안나와서 그런 거 아니냐. 전현무가 중계를 못할리가 없다. 아나운서고 머리도 좋은데. 제일 중요한 건 단가다"고 이야기했고 전현무는 "회사가 이야기 하는 게 단가 부분이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전현무는 '조선체육회'와 방송국에 대해 "스타트업 같은 기동력이 있다"고 저했다. 그는 "타 방송사가 생각도 못한 부서를 만들어 스포츠부 국장을 내가 하라더라. 동아리 같은 자유분방함이 있어 깜짝 놀랐다"며 솔직한 첫 인상을 전했다.
그는 "근데 이렇게 그렇게 빠르게 대처하니 다른 데 없는 콘텐츠가 만들어지더라. 굉장히 요즘 스타일에 맞고 시스템이 영하다. 기대 이상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훈 CP 또한 "'조선체육회'는 실제 국가대표 태극전사가 주인공이다. 국가 대항전 뛰는 선수를 이렇게 디테일하게 담은 적 있나 싶을 거다. 그리고 여기 분들이 앞으로도 뉴스에 나올 수 있다 저희가 특파원으로 나가게 한다"며 새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전현무는 "전혀 저희랑 이야기 된 게 아니다. 추진력 대박이다"라며 감탄했고, 이천수는 "그런 게 있다면 미리 좀 이야기해달라"고 덧붙여 더욱 기대를 높였다.
'조선체육회'는 8월 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한다.
사진 = TV조선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