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에서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한 이주형이 친정팀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주형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주형의 이적 후 첫 5번 배치로,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부담은 되겠지만, 지금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다 보니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해 5번에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생각은 1회부터 들어맞았다. 이주형은 키움이 1-0으로 앞선 상황, 송성문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2사 주자 1루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3구 134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주형의 데뷔 첫 홈런. 이주형의 홈런으로 키움은 1회부터 3-0 리드를 잡았다.
2020년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 지명을 받고 입단한 이주형은 지난달 29일 선발투수 최원태가 포함된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키움 유니폼을 입고 다섯 번째 경기. 이주형은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홈이었던 곳에서, 동료 투수를 상대로 자신의 프로 첫 아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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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