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1 11:10 / 기사수정 2011.06.21 13:33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최근 C형간염 환자 수가 다수 발생하는 등 C형간염의 급증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일 대한간학회 등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건강검진 시 C형간염 검사가 보편화 되면서 C형간염 판정을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C형간염 환자 발생현황이 지난 2002년 1927명에서 2005년 2843명, 2007년 5179명, 2009년 6406명, 2010년 5630명 등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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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C형간염 감염 환자 중 간암 등으로 간 이식을 받는 사례가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지금까지 간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받았던 B형간염은 백신접종이 보편화되면서 감소추세지만 C형간염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 더욱 위험하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을 통해 들어온 뒤 주로 간세포 내에 존재하게 되는데, 이때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세포들이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C형 간염은 보균자의 혈액 등 체액에 의해 전염되는 병으로, 수혈, 혈액투석 등에 의한 전염은 물론이고 청결하지 않은 주사기나 침, 성관계, 피어싱, 문신에 의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다. 심지어는 내시경이나 빗, 손톱깎이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감염위험 노출이 상당히 큰 편이다.
아직까지 C형간염에 대한 예방 면역글로불린 혹은 적절한 백신이 없는 상태이며, C형간염이 자연적으로 제거되는 경우는 1%에 불과할 정도로 한번 감염이 되면 대부분 만성C형간염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A형간염이나 B형간염보다 치명적이다.
C형 간염이 진행되면 증상 없이 간경화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혈액검사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래의 증상이 있는 경우 C형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 매사에 쉽게 피로한 편이다.
▲ 입맛이 없고 이따금 구역, 구토가 있는 편이다.
▲ 아무런 이유 없이 근육통이나 미열이 발생한다.
▲ 소변의 색깔이 진하다.
▲ 피부 혹은 눈이 노랗게 변했다. (심한증상)
[사진 ⓒ 대한간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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