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1 10:49 / 기사수정 2011.06.21 10:49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이누리 기자] SBS 드라마 49일을 포함한 자살을 소재로 삼은 드라마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아 화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자살 방법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드라마 3편에 대해 경고와 주의 등을 내리며 앞으로의 제작 관련 방향에 대해 권고했다.
최근 종영된 인기드라마 '49일'은 여주인공이 빙의 된 후 자신의 알 수 없는 행동에 충격을 받아 형광등에 밧줄을 매달아 자살을 시도하는 등 자살방법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또한 '호박꽃 순정'에서는 친부모의 범죄전과를 비관한 딸이 투신자살을 시도하자 오히려 어머니가 이를 부추기는 등의 내용을 방송한 것에 대해 각각 경고를 내렸다.
MBC 드라마 '남자를 믿었네'에서도 여주인공이 남자친구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장난으로 자살한 것처럼 밧줄로 목을 매고 침대 위에 늘어져 있는 등의 장면을 방송한 것에 대해 주의를 결정했다.
이어 과도한 고성과 반말, 저속한 표현을 사용한 지상파 방송에 대해서도 경고와 주의 조치를 내렸으며, 선정성 및 폭력적인 내용을 다룬 케이블 방송에도 시청자에게 사과 및 관계자에게 징계를 결정했다.
방통심의위 측은 "최근 자살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 지상파 방송에서 그 방법이나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시청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했다"며 "향후에도 무분별한 자살장면 묘사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 49일 ⓒ SBS 방송 화면 캡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