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가 소속되어 있던 에이전트 직원이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3일 조선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에이전트 업체 A사는 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직원이던 최모씨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 A사는 최씨가 2018년 초 회사 소속 에이전트로 선수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면서 김민재 등 3명에게 수수료 총 9500만원을 받은 뒤 회사 계좌에 넣지 않고 본인이 가로챘다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가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할 당시에도 수수료 6000만원을 요구, 자신의 계좌로 입금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같은 시기 다른 두 명의 선수에게도 수수료로 각각 2500만원, 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또 A사는 고소장에서 최씨의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청했다. 최씨는 2017년 말 전모 선수를 한 프로 축구단에 입단시키는 계약을 교섭, 체결한 뒤 “축구단 사장과 출신 대학 축구부 감독에게 인사를 해야 한다”고 속여 5000만원을 받아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임종헌 전 안산 그리너스 FC 감독은 최씨에게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선수 2명의 해외 구단 입단 청탁과 함께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같은 시기 프로 축구단 코치 신모씨와 대학 감독 김모씨도 각각 2000만원과 700만원을 최씨에게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