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권은비가 10개월 만에 컴백을 알린 가운데, 친분이 있는 조정식이 쇼케이스 MC를 맡아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권은비의 첫 번째 싱글 '더 플래시(The Flash)'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의 진행은 최근 SBS를 퇴사한 조정식 아나운서가 맡았다. 지난 2012년 SBS 공채 18기로 입사한 조정식은 지난 6월, 11년여간 몸 담았던 SBS 퇴사를 선언,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이에 이날 조정식은 인사와 함께 "SBS 퇴사 후 첫 쇼케이스 진행을 맡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조정식과 권은비는 웹 콘텐츠 '와이낫크루'를 함께한 인연이 있는 만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쇼케이스를 이어갔다.
권은비는 밴드 라이브와 함께 수록곡 '뷰티풀 나이트(Beautiful Night)'부터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더 플래시' 무대까지 선보여 이목을 모았다.
질의응답까지 모두 마친 후 권은비는 "이번 '더 플래시'도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여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수록곡까지 꽉 담았다. 많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본업인 가수 외에도 DJ나 여러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으니 그 부분도 많이 관심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다부진 각오와 활동계획을 전한 권은비에게, 조정식은 '퇴장'을 안내하려다 "퇴사 부탁한다"고 이야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권은비는 웃음을 터뜨리며 "선생님"이라고 반응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조정식이 "최근 퇴사를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서"라고 급히 수습하는 유쾌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10개월 만에 발매하는 권은비의 신보 '더 플래시'는 그만의 강렬하고 글래머러스한 사운드와 청량한 매력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서머 시즌 앨범이다.
타이틀곡 '더 플래시'는 신화적 인물인 페르세포네를 모티브로 한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붉은빛의 석류를 삼킨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베이스로 완성된 가사는 빠져드는 서로의 감정을 숨겨진 단어들을 조합해 정답을 찾아가는 낱말 퍼즐 형식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권은비만의 과감하고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퍼포먼스가 더해졌다.
타이틀곡 외에도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떨림과 설렘이 공존하는 페스티벌 뮤직 '코멧(Comet)',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한밤중 어디론가 떠나는 자유롭고 짜릿한 순간을 표현한 '뷰티풀 나이트'가 수록됐다.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