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아씨 두리안' 최명길과 곽민호가 파격적인 '30살 러브라인'으로 '대반전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은 기묘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두리안(박주미 분)과 김소저(이다연)가 월식이 진행된 순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공간을 초월하게 되면서 재벌가 단씨 집안사람들과 얽히고설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담기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30일에 방송된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4%, 분당 최고 시청률 7.2%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돌파한 데 이어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4주 연속으로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면서 승승장구 질주를 증명했다.
특히 백도이(최명길)와 주남(곽민호)의 우연인 듯 운명인 듯 첫 만남부터가 센세이션한 '30살 러브라인'이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시청률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극중 백도이는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는 비서들의 말에 과감하게 클럽 행에 나섰던 상황.
백도이는 클레오파트라 헤어스타일과 블링블링한 글리터 초미니원피스를 입고 화끈하게 변신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백도이는 강렬한 음악과 현란한 조명들 속 스테이지에 올라 핫한 클러버들 사이에서 댄스를 즐겼지만, 한 클러버로부터 "할머니!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되죠!"라는 말을 듣고 속상해하며 화장실로 향했다.
반면 주남은 함께 일하는 드라마 '정도령' 조연출 유로(김진현)와 찾은 클럽에서 지나가는 백도이를 보자마자 "이십대엔 없는 멋이 있잖냐?"라며 한눈에 반해 시선이 꽂혔던 상태.
이후 '클레오파트라 숙녀'를 계속해서 찾던 주남은 화장실에서 나온 백도이에게 다가가 "들어오실 때부터 봤어요"라며 춤을 추자고 요청했고, 앞서 클러버의 말에 잠시 망설였던 백도이는 주남과 함께 나가 춤을 즐겼다. 그리고 주남은 백도이와 합석한 뒤, 너무 시끄럽다며 밖으로 나가자고 제안했다.
클럽에서 나온 이후 백도이와 주남은 어색하면서도 밀당의 설렘이 느껴지는 대화로 흥미진진함을 배가시켰다. 유로는 주남의 본명이 아닌 '현주남'이라고 이름을 바꿔 얘기했고, 백도이도 '백도경'이라며 거짓 이름을 말했던 터. 유로가 자리를 뜬 뒤 본격적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대화에서 주남은 "84년생 쥐띠"라고 자신의 나이를 밝혔고, 백도이는 서른 살이나 연하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백도경씨 같은 분 흔치 않아요. 카리스마랑 우아까지 겸비하셨어요"라며 진심 담은 칭찬을 건넨 주남은 매너 넘치는 배려를 보였고 백도이는 주남의 남자다운 털털함에 호감을 느꼈다.
그 후 전화 통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호텔 프렌치 식당에서 만나기로 애프터 약속을 잡았고, 백도이는 "미친 거 아냐. 나?"라며 서른 살 어린 주남을 만나도 될지 갈등에 휩싸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 가운데 '13회 예고 영상'에서는 주남이 백도이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진 채 "맞아요? 아니죠?"라는 장면이 공개돼 긴장감을 드높인 것. 과연 백도이와 주남이 나이를 뛰어넘어 열렬한 '30살 러브라인'을 완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은 "최명길과 곽민호의 설명이 필요 없는,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이 시청자들의 깊은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거운 백도이와 주남의 '30살 러브라인' 향방이 결정될 13회 방송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아씨 두리안' 13회는 오는 5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