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강훈이 '용띠' 형들과 함께 한 예능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밝혔다.
2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이하 '몽골몽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민석 PD와 박근형 PD를 비롯해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이 참석했다.
'택배는 몽골몽골'은 26년간 우정을 이어온 '용띠절친'들과 15살 차이나는 '막내' 강훈이 택배 배송을 위해 떠난 몽골에서 고군분투하는 여행기를 담는다.
강훈에게 대선배인 용띠 멤버들은 '이번 여행에서 리더는 누구였냐'는 질문에 "객관적으로 모두의 뒤에 강훈이가 있었다. 여기서 리드를 제일 잘했다"고 입을 모았다. 강훈 또한 "제가 리더였다"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안 그래도 어려운 선배들인데 이들은 이미 '절친'이다. 강훈은 혼자 힘들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그는 "어릴 때부터 형들을 TV에서 보고 자랐다. 어색할 거라는 생각은 한 적이 없고, '몽골몽골' 제안이 왔을 땐 몇 분도 안 돼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강훈은 자신의 성격대로 편하게 다가갔고, 형들도 편하게 대해줘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며 멤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민석 PD는 '왜 강훈이었냐'는 질문에 "'옷소매 붉은 끝동'과 '작은 아씨들'에서 강훈을 보며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능 게스트로 나온 걸 보는데 너무 좋더라. 다섯 명의 형들과 함께하면 어떨지 궁금했다"고 답하며 "촬영을 마치고 보니까 로또를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그를 극찬했다.
하지만 강훈은 '앞으로도 예능을 할 거냐'는 질문에 "제 본업에 피해가 안갈 정도로 예능을 계속 하고싶다. 배우가 1번이다"라고 머뭇거렸다. 이어 그는 "연기하고 싶다"고 솔직히 털어놔 현장에 폭소를 자아냈다.
강훈은 "형들과 예능이 어려웠던 건 아니다. 이번 여행 후 생각이 많아지더라. 사실 많이 힘들었다"고 나지막히 덧붙여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정말 펑펑 울더라"며 강훈을 놀리다가도 "근데 재능이 있어서 예능을 또 하게 될 거다"라고 강훈의 활약을 예고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차태현은 "저희 다섯은 이미 많이 본 그림 아니냐. 강훈을 보고 또 다른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강훈의 매력이 잘 나왔다. 프로그램은 출연진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이번 여행은 강훈이가 포인트다. 잘 되면 강훈 덕분이다"라며 동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택배는 몽골몽골'은 8월 18이 오후 11시에 첫 방송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