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으로 올 여름 극장가 관객과의 도킹 준비를 마쳤다.
'더 문'에서 설경구가 연기한 재국은 나로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으로, 5년 전 한국 최초의 유인 달 탐사선 나래호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였으나 비극적인 사고로 우주센터를 떠나 소백산 천문대에 칩거하게 되는 인물이다.
강직한 신념의 정치인부터 청부 살인 회사 CEO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로 활약해 온 설경구는 '더 문' 속 재국을 통해 미지의 달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선 우주 대원을 살리고 싶은 절박함을 온몸으로 표현하면서도 인물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설경구와 17년 만에 한 작품에서 만난 김용화 감독은 "평소 설경구의 연기를 너무 좋아한다. 대한민국에 저런 걸출한 배우가 또 있을까 했을 정도로 동경해 왔다"며 극을 탄탄하게 만들어 준 설경구에 대한 든든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도경수는 "최고의 선배님이다. 선배님 주변에 스태프는 물론, 곁에 있는 그 누구든 편하게 해 주신다. 저에 대한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 원래 알던 사람인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기도 했다"고 애정 어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강렬한 존재감과 고밀도 열연으로 극의 한 축을 단단히 책임질 설경구가 활약한 '더 문'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2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씨제스 스튜디오,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